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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尹 실질적 고향 충청에서도 ‘정권심판론’ 압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2 14:03:2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중원의 승부처 충청 28곳 중 민주당 21곳 파랗게 물들여 PK에선 막판 보수 결집하며 민주당 5곳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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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4·10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윤석열 정부 심판으로 풀이됐다. 특히 지역구 선거에서 여당 국민의힘은 90석을 얻는 데 그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61석을 확보하며 압도적 격차가 나타났다. 그 외 제3정당들도 새로운미래 1석, 개혁신당 1석, 진보당 1석씩 지역구에서 의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2020년 21대 총선 지역구 결과(민주당 163석, 미래통합당 84석)와 비교하면 약간은 나아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당시는 민주당이 여당,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야당이었다. 집권여당이 지역구에서 두자릿 수 의석 확보에 그치는 참패를 당한 것이다. 여야가 뒤바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 화살은 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향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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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4월10일 국회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당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sisapress/20240412120203795ucpl.jpg" data-org-width="800" dmcf-mid="Z9TUxCc6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sisapress/20240412120203795ucpl.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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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0일 국회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당 관계자들이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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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승부처 경기, 민주당 텃밭으로 굳어져
 4년 전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 122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은 102곳을 싹쓸이했고, 국민의힘은 19곳에 그쳤다. 21대 총선(민주당 103석, 국민의힘 16석)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민주당은 서울 48곳 중 37곳을 차지했다. 여야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은 한강벨트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게 한몫했다. 광진을(민주당 고민정-국민의힘 오신환), 중·성동갑(민주당 전현희-국민의힘 윤희숙), 영등포갑(민주당 채현일-국민의힘 김영주) 등 빅매치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11곳에서 승리했는데, 지난 총선보다는 3석 늘어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보수 텃밭 지역을 비롯해 한강벨트에서 동작을(나경원), 마포갑(조정훈) 탈환에 성공하면서 그나마 굴욕을 면했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도봉갑에선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대이변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혔다.
 60석이 걸린 경기도에선 민주당이 53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이 6석에 그쳤고, 개혁신당이 1석을 가져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경기도에서 51석을 차지하며 7석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압도했다. 이쯤 되면 이제 경기도는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될 만하다. 국민의힘이 영입인재들을 전면배치하며 전략지역으로 여긴 수원에선 민주당이 5개 전 지역구를 싹쓸이했다. 특히 '이대생 미군 성상납' 주장 등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 김준혁 수원정 후보도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경기 안산갑에서도 불법대출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두 후보는 총선 직전까지도 논란의 중심에 섰고 여당은 줄기차게 두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막판 이슈몰이에 나섰으나, 결과는 두 후보 모두의 생환이었다.
 '반도체 벨트'로 묶이는 용인·화성·평택의 11개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이 10석을 쓸어담았다. 1석은 화성을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누르면서 가져갔다. 이 외에도 김포·파주·고양·의정부·남양주·하남 등에서 민주당이 전승을 거뒀다. 국민의힘은 경기도 최대 격전지로 여겨졌던 성남 분당갑(국민의힘 안철수-민주당 이광재)과 분당을(국민의힘 김은혜-민주당 김병욱)에서 간신히 승리하면서 겨우 체면을 차렸다. 인천에선 14석 중 국민의힘이 중구·강화·옹진(배준영)과 동·미추홀을(윤상현)만 가져갔을 뿐 나머지 12석은 모두 민주당의 차지였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 역시 민주당 압승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청권 28곳 지역구 중 21곳이 파랗게 물들었다. 민주당은 역시 압승을 거두었던 지난 21대 총선 때(20석)보다도 1석을 더 가져갔다. 이번에 국민의힘은 6석에 그쳤고, 새로운미래가 1석을 확보했다. 대전 7석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고, 충남 역시 11석 중 8석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특히 이곳에서 주목할 지역은 공주·부여·청양이다.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5선 현역 의원인 정진석 후보를 상대로 세 번째 대결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공주가 윤 대통령의 부친 고 윤기중 교수의 고향이며 정 의원이 친윤(親윤석열)계를 자처해온 이곳마저 정권 심판 여론이 덮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두 사람 간 격차는 단 2.24%포인트(2780표 차)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현 국민의힘 지역구인 충남 아산갑(복기왕) 탈환에도 성공했다. 이 외에 세종에서 1석, 충북에서 5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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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시사저널 임준선·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sisapress/20240412120205379afrq.jpg" data-org-width="800" dmcf-mid="50evuoQ0w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sisapress/20240412120205379afrq.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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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저널 임준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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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전지 예상됐던 PK 40석 중 34석 국힘 차지
 국민의힘은 충남에서 빅매치가 벌어진 예산·홍성(국민의힘 강승규-민주당 양승조), 세 번째 리턴매치였던 태안·서산(국민의힘 성일종-민주당 조한기) 등 3석을 가까스로 지켜냈고, 충북에서도 3석을 겨우 사수할 수 있었다. 세종 1석(갑)은 민주당 후보의 공천 취소 여파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선 다른 흐름이 나왔다. 정권 심판 여론이 강했고, 실제 각종 여론조사 등에선 민주당의 약진이 전망되기도 했으나 투표함을 열어보니 40석 중 34석을 국민의힘이 가져가며 완승을 거뒀다. 오히려 정권 심판 바람이 강하게 불자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총선에서 얻은 7석보다 2석 모자란 5석에 그친 민주당은 특히 공을 들였던 부산에서 북구갑(전재수) 단 1석밖에 확보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산 18석 중 17석을 국민의힘이 쓸어담았다. 경남에선 김해갑(민홍철), 김해을(김정호), 창원 성산(허성무)을 가까스로 지켜냈지만, PK 최대 빅매치였던 양산을에선 현역 의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2085표(2.11%포인트) 차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6석 중 1석을 진보당이 거머쥐었고, 국민의힘이 4석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동구(김태선)에서만 568표 차(0.68%포인트) 신승을 거두며 전패는 면했다.
 이 외에 민주당은 제주, 호남(전남·전북·광주) 지역에서 전승을 거두며 지역구만으로 과반 의석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강원 8석 중 6석, 대구·경북(TK)에서 전석 석권하며 겨우 개헌 저지선(101석) 방어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지도를 보면 서쪽은 파란색으로, 동쪽으로 빨간색으로 물드는 등 지역 격차가 더욱 심해진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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