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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정권은 핍박해도 시청자는 애정했다...MBC 개표방송 '이례적 1위'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2 05:03:0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최고시청률 MBC &gt; KBS &gt; SBS 순<br>MBC, 화려한 그래픽보다 본질 집중<br>패널 토론과 서민 목소리에 호응<br>정부의 'MBC 탄압' 반작용 분석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unTKUHE5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6aG4EgxpZ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는 개표방송에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대신 세밀화 이미지를 사용했다. MBC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17939wjoi.jpg" data-org-width="640" dmcf-mid="2a9C7tTNG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17939wjo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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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는 개표방송에 화려한 컴퓨터그래픽 대신 세밀화 이미지를 사용했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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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PMI7nxKG58" dmcf-ptype="general">MBC가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종편)의 22대 총선 개표방송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컴퓨터그래픽(CG) 등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다른 방송사들의 시각적 화려함보다 선거 의미 분석, 유권자 목소리 전달이라는 보도의 본질에 집중한 MBC의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QRCzLM9H54" dmcf-ptype="line">
          <h3 dmcf-pid="xehqoR2XZf" dmcf-ptype="h3">"10여 년 만에 압도적 1위" </h3>
          <p dmcf-pid="yYfE1Wsd1V" dmcf-ptype="general">11일 시청률 조사기업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MBC의 ‘선택 2024 개표방송 3부’가 전국 최고 시청률 11.7%로 지상파 3사 중 1위를 기록했다. KBS의 ‘2024 총선 특집 9시 뉴스’는 7.7%, SBS ‘2024 국민의 선택 특집 8시 뉴스’는 6.2%였다. </p>
          <p dmcf-pid="WG4DtYOJG2" dmcf-ptype="general">MBC가 큰 차이로 KBS를 앞선 것은 이례적이다. 광고가 없는 KBS1의 개표방송은 광고 중 시청자 이탈이 적어 선거 때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022년 대선 개표방송 시청률도 KBS(8.25%)가 가장 높았고, MBC(4.9%), SBS(4.25%) 순이었다. MBC 관계자는 “2010년 종합편성채널 개국 후 MBC의 압도적 1위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p>
          <hr class="line_divider" dmcf-pid="YH8wFGIi59" dmcf-ptype="line">
          <h3 dmcf-pid="GlBaYhkPHK" dmcf-ptype="h3">CG 대신 서민 목소리...단출한 구성의 힘</h3>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SbNGlEQ5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MBC는 10일 개표방송에서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동물들이 스포츠 경기를 벌이는 콘셉트로 개표 과정을 전했다. MBC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19475frre.jpg" data-org-width="640" dmcf-mid="VNo0e8zTt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19475frr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MBC는 10일 개표방송에서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동물들이 스포츠 경기를 벌이는 콘셉트로 개표 과정을 전했다. MBC 캡처
           </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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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XvKjHSDxGB" dmcf-ptype="general">MBC는 화려한 그래픽에 힘을 쏟지 않았다. 여야 패널들의 선거 판세 분석에 긴 시간을 할애했고 버스기사, 바리스타, 어린이 등 다양한 국민이 선거 이후 대한민국에 바라는 점을 전했다. 개표방송 최초로 AI 해설자를 도입하고 AI가 찾아낸 당대표들의 희귀 사진을 공개한 SBS, AI가 만든 후보 아바타들의 랩 배틀 공연을 펼친 KBS에 비해 밋밋해 보였다. 선거 전부터 외신들은 SBS와 KBS의 개표방송을 "K드라마 같다"고 띄웠지만, 시청자들은 MBC의 차분한 개표 상황 발표와 패널들의 토론에 호응했다. 특히 여권 패널로 나온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제된 언어로 논리적으로 토론을 벌여 시청자들의 눈을 붙잡아 뒀다. 권희진 MBC 선거기획팀장은 "작은 한 표가 모여 거대한 희망을 이뤄낸다는 선거의 의미를 담는 데 집중한 것에 시청자들이 공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unTKUHE5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박성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0일 MBC 총선 개표방송에 패널로 나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MBC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21111zkaa.png" data-org-width="640" dmcf-mid="fiqm0XhLG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21111zkaa.pn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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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민(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이 10일 MBC 총선 개표방송에 패널로 나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토론을 벌이고 있다. 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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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57Ly9uXD1z" dmcf-ptype="general">SBS 개표방송은 많은 화제를 낳았다. 으르렁거리기만 했던 후보들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만나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는 CG 장면 등은 “개그콘서트보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CG 무한 반복보다는 각 지역의 산업과 인구구조,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알려줬으면 좋았을 것” “흥미 위주로 득표율만 알려주는 건 스포츠 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zoW27ZwZ7"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SBS는 10일 개표방송에서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로미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줄리엣으로 합성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SBS 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22486onay.jpg" data-org-width="628" dmcf-mid="4SQspZloG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hankooki/20240412043122486onay.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SBS는 10일 개표방송에서 인천 계양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로미오,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줄리엣으로 합성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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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 class="line_divider" dmcf-pid="FdlBgeVZYU" dmcf-ptype="line">
          <h3 dmcf-pid="3JSbadf5tp" dmcf-ptype="h3">계속 징계받던 MBC의 남다른 '승리'</h3>
          <p dmcf-pid="0zoW27Zw10" dmcf-ptype="general">윤석열 정부의 ‘언론 길들이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청자들이 MBC를 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MBC는 ‘바이든-날리면 보도’ 등으로 윤 정부와 갈등을 겪어왔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 등의 연이은 징계를 받았다. 출구조사 결과가 정부·여당의 참패로 나온 만큼 여권 지지자보다는 정권심판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주로 개표방송을 시청하면서 MBC에 채널을 고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권 팀장은 “현 정부의 언론 자유 탄압에 문제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마음속 연대가 (MBC 개표방송 시청률 1위의) 저변에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p>
          <p dmcf-pid="pqgYVz5rX3" dmcf-ptype="general">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