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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정정당당’ 박지원은 선발전 1500m 1위로 국가대표 승선…‘또 나쁜 손’ 황대헌은 승선 불발 위기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0
2024-04-11 20:09:00
<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11/0000955169_001_20240411200901249.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쇼트트랙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의 희비가 갈렸다.<br><br>박지원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5초759의 성적으로 장성우(고려대·2분15초814), 김건우(스포츠토토(2분15초81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br><br>박지원은 이어 열린 남자 500m에서는 2차 예선 4조에서 최하위에 그치면서 랭킹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br><br>그러나 박지원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받은 랭킹 포인트 55점과 2차 선발전 남자 1500m 우승으로 얻은 34점을 합쳐 총점 89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br><br>박지원은 4위 이정수(서울시청·47점)를 42점 차로 앞서 12일 열리는 대표 선발전 마지막 경기, 남자 1000m 결과와 관계없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을 거머쥐었다.<br><br>쇼트트랙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br><br>남자부는 상위 8명이 대표팀에 승선하며 이중 1∼3위가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11/0000955169_002_20240411200901314.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지원(흰색 모자)이 환호하고 있다. 왼쪽 빨간 모자는 황대헌. 연합뉴스</em></span><br><br>최소 3위를 확보한 박지원은 내년 2월에 열리는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출전해 병역 혜택을 노릴 수 있게 됐다.<br><br>반면 최근 ‘나쁜 손’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던 황대헌은 또 페널티를 받았다.<br><br>황대헌은 남자 500m 결승 레이스 초반 김태성(서울시청)과 심한 몸싸움을 펼쳤고, 김태성은 휘청이며 경쟁권에서 밀려났다.<br><br>황대헌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겨두고 1위 박장혁(스포츠토토)을 제치기 위해 인코스를 파고들다 접촉하며 박장혁을 밀어냈다. 황대헌은 전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실격됐다.<br><br>황대헌이 받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널티 코드는 S8로 직선 주로에서 곡선 주로에 진입할 때 뒤에서 안쪽으로 파고든 선수가 바깥쪽에 있는 선수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 받는다.<br><br>황대헌은 최근 나가는 경기마다 반칙 논란을 빚고 있다. 주로 ‘피해자’는 박지원이었다.<br><br>지난해 10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앞서 달리던 박지원(서울시청)을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됐다.<br><br>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남자 1500m 결승에서 결승선을 세 바퀴 남기고 박지원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낸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심판진은 황대헌의 반칙을 선언해 페널티를 부여했고 금메달도 날아갔다.<br><br>다음날 열린 1000m 결승에서도 ‘못된 손’이 나왔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에 이어 2위로 달리던 박지원은 세번째 곡선 주로에서 빠른 스피드로 인코스를 파고 들었다. 선두 자리를 뺏긴 황대헌은 손으로 박지원을 밀쳤고 박지원은 휘청이며 대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박지원은 그대로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br><br>심판은 황대헌에게 페널티를 부여했다. 명백한 황대헌의 잘못이라는 공식적인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br><br><span class="end_photo_org"><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11/0000955169_003_20240411200901358.jpg?type=w647" alt=""><em class="img_desc">11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부 500M 결승에서 김태성(노란색 모자)이 황대헌(보라색 모자)과 충돌해 휘청이고 있다. 연합뉴스</em></span><br><br>세계랭킹 1위인 박지원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기회를 여럿 날렸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쳤다.<br><br>이같은 사태가 반복되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달 22일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는 ‘고의성이 전혀 없음’이었다. 조사를 시작한 지 3일 후인 25일 빙상연맹은 “조사 결과 국가대표 선수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은 전혀 없었으면 ‘팀 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결론지었다.<br><br>당시 조사 과정에서 황대헌은 “고의는 아니지만 본인의 플레이로 인해 박지원 선수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박지원이 소속팀 훈련을 마치고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찾아가 직접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br><br>그러나 또 다시 황대헌과 박지원의 악몽이 이어졌다. 6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에서 첫 바퀴 세번째 곡선 주로에서부터 둘은 충돌했다. 황대헌은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박지원을 추월했고 이 과정에서 박지원이 휘청이며 뒤로 밀려나 펜스에 부딪혔다. 박지원은 정신을 차리고 레이스를 다시 시작했지만, 거리를 좁히기엔 무리였다. 주심은 해당 장면에 관해 페널티를 부여하진 않았다. 황대헌은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박지원은 그대로 탈락했다.<br><br>황대헌은 지난 7일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000m 2차 예선에서도 반칙을 범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br><br>당시 황대헌은 선두권 자리로 치고 나가려고 곡선 주로 바깥쪽에서 안코스로 파고들다가 박노원과 충돌했다. 박노원은 충격으로 레이스에서 이탈했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그러나 황대헌의 성적은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페널티를 내려 실격 처리했다.<br><br>그리고 이날도 상대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하려다가 실패했다.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5위, 남자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되면서 랭킹 포인트 8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br><br>1차 선발전에서 5점을 얻었던 황대헌은 총점 13점으로 전체 9위까지 밀렸다.<br><br>황대헌은 최악의 부진 속에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잃었다.<br><br>12일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우승하더라도 34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3위로 올라설 수 없다.<br><br>1위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은 장성우(41초050)가 차지했다.<br><br>같은 날 열린 여자부 1,500m 결승에선 노도희(화성시청)가 2분24초32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br><br>여자 500m에선 최민정이 레이스 막판 선두 심석희를 극적으로 제치며 43초151의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br><br>여자부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길리(성남시청)가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우선 선발된 가운데 이번 대회 7위까지 태극마크를 단다.<br><br>아울러 상위 2명에게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 자격을 준다.<br><br>심석희는 랭킹 포인트 100점으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민정이 91점으로 뒤를 쫓고 있다.<br><br>12일 1000m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가 갈린다.<br><br>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 /* 기자 카드 + 본문 내 기자 정보 --> <!-- 카피라이트 배너 --> <!-- 기사 분류 --> <!-- 언론사 프로모션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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