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박지원과의 결승 맞대결이 불발된 황대헌이 500m 결승에서도 반칙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1일 오전 10시부터 펼쳐진 KB금융그룹 제39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4/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이하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는 남자 500m에서는 박장혁이 1위를 기록했다. 황대헌은 꼴찌를 기록했다.
준결승까지 각조 1위를 차지하며 레이스를 펼친 황대헌은 500m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은 레이스 내내 조 2위를 기록했고, 1바퀴를 남기고 박장혁(스포츠토토)의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그러나 뒤따르던 장성우(고려대) 또한 황대헌의 인코스를 동시에 파고들었고, 이어진 경기에서 1위를 사수하며 결승선을 넘었다.
기록은 41초 050이었다.
심지어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다. 2위로 결승선을 넘었던 황대헌은 패널티를 받았고, 조 꼴찌로 내려서게 됐다. 정상 주행하던 후속 선수와의 코너 자리싸움에서 직선주행했다는것이 그 이유였다.
황대헌을 대신해 2위는 박장혁(스포츠토토, 41초 353)이 이름을 올렸으며 3위에는 한승수(스포츠토토, 41초 381)가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500m 결승 B는 출전선수가 1명으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결승에 앞서 2개 조가 격돌한 준결승에서는 1조에서 김태성(서울시청)이 1위에 올랐다. 레이스 시작부터 리드를 잡은 김태성은 무난한 경기를 펼친 끝에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1위를 사수했다. 2위는 한승수(스포츠토토)가 기록했다. 서이라(화성시청)는 레이스 도중 진로방해로 실격 처리됐다.
2조에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박노원(서울시청)이 부정출발로 실격됐다. 박노원은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쥐었다.
황대헌이 1위를 사수하던 상황에서 후속상황 추월과정 중 뒤따르던 이동현(단국대)와 충돌, 꼴찌로 밀려났다.
1위는 박장혁(스포츠토토)이 40초 379로, 2위는 장성우(고려대)가 40초 566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속과정에서 황대헌은 어드밴티지를 받았고, 이동현은 실격 처리됐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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