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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무생의 밑바닥까지 본 이보영, 이젠 각성과 반격 보여줄까('하이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1 14:18:47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하이드’, 부정, 불륜, 살인... 이보영이 마주한 이무생의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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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미디어=정덕현] 저런 남편을 어째서 여전히 놓지 못하는 걸까.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lt;하이드&gt;는 나문영(이보영)을 끊임없이 충격에 빠뜨림으로써 그에게 몰입하는 시청자들을 끌고 가는 드라마다. 처음에는 실종된 줄 알았지만 자살한 시신으로 돌아온 남편 차성재(이무생) 앞에 나문영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남편은 살아있었고, 죽은 시신은 다른 인물이었다. 나문영은 남편이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그를 죽였을 거라 의심하지만, 남편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다. 지병으로 이미 죽은 그를 자살로 위장시켰다는 것.
 나문영은 이미 남편이 어려운 회사 사정 때문에 금신그룹 마강(홍서준)이 요구해오는 더러운 일들을 뒷처리 해주고 있었고, 결국 마강이 맡긴 돈을 빼돌렸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 자살로 위장한 것 또한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 역시. 차성재는 나문영이 알던 딸 봄이(조은솔)에게 자상하던 남편이 더 이상 아니다. 그럼에도 끝내 차성재를 놓지 않는다. 대신 자살로 위장된 황태수의 신분으로 살아가려는 차성재를 본래 봄이 아빠로 되돌려 놓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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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이웃집 여자 하연주(이청아)가 그 본모습을 드러낸다. 나문영에게 납치되어 감금된 남편의 영상을 보여주며 그가 해왔던 더러운 일들을 대신 하라고 시킨다. 돈을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그 일들을 대신 해주고 결국 무사히 돌아온 남편을 나무라지만 나문영은 그렇다고 남편을 내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것으로 남편의 밑바닥 실체가 모두 드러난 건 아니었다. 하연주가 문자로 보낸 영상에는 차성재와 그의 어머니 박명희(남기애)가 같이 황태수를 살해하는 장면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이, 그것도 시어머니와 함께 살인을 저지른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고, 나문영은 충격에 빠지지만 그럼에도 남편을 놓지는 않는다. 대신 하연주를 만나고 그 영상으로 자신을 다시 협박해 이용하려 하는 것이냐고 분노한다. 하지만 하연주는 나문영이 보는 앞에서 영상이 들어 있는 핸드폰을 파기하고 모든 선택을 나문영에게 넘긴다. 결국 나문영은 경찰에 차성재를 넘기지만 끝내 그 영상까지 제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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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나문영은 남편이 자신을 속여왔고 심지어 살인까지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그 손을 놓지 못하는 걸까. 그건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되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죽어야 네가 산다며 자살한 아버지로 인해 갖게 된 트라우마는 나문영으로 하여금 남편이 어떤 일을 벌였건 끝내 살아남아 제자리로 돌아오기만을 바라게 만든다. 물론 죗값을 모두 치르고 나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하지만 죗값을 받고 봄이 아빠로 돌아오길 바랐지만 나문영의 이런 바람은 끝내 무너져 내린다. 하연주가 고용한 변호사와 증인의 도움으로 알리바이가 입증된 차성재는 구속에서 풀려나게 됐고, 나문영은 하연주와 차성재가 불륜 관계라는 사실 또한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된다. 이래도 나문영은 이를 그저 묻어둘 수 있을까. 분노한 나문영이 불륜행각을 벌이는 그들을 향해 차로 돌진하는 장면은 이제 그가 드디어 각성하게 됐다는 걸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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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하이드&gt;는 제목처럼 믿었던 모든 것들의 이면에 숨겨진 실체들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으로 끝없는 반전의 충격을 주는 드라마다. 그래서 나문영은 실종에서 사망, 살인, 불륜 같은 남편으로 인해 야기되는 충격을 계속 맞이한다. 남편에 대한 일말의 믿음이나 희망 같은 것들이 남아 있어 점점 커지는 충격이지만, 이제 점점 뚜렷해지는 사건의 실체 속에서 나문영의 각성과 반격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남편의 추악한 실체와 맞서 나문영은 과연 어떻게 싸워나갈까. 그 이면에 존재하는 금신그룹의 비리를 파헤치고 그 세력들과는 물론이고 그들과 연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차성재의 부모와도 맞서야 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마주해야 하는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까지. 드라마 후반부의 질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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