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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임영웅 티켓 구하셨나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

온카뱅크관리자

2024-04-11 1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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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8vOJ4UHEjC">
          <div dmcf-pid="6rA8zXhLNI"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윤준호(칼럼니스트)</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R8tTDLKc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1/IZE/20240411110725993gpmi.jpg" data-org-width="560" dmcf-mid="fpWQb1vak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1/IZE/20240411110725993gpmi.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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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ixpGsNfgs" dmcf-ptype="general">
           <p>이번에도 실패였다.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팅 이야기다. 오죽하면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는 표현까지 쓸까?</p>
          </div>
          <p dmcf-pid="xxf5SkiBom" dmcf-ptype="general">임영웅이 5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의 입장권 판매가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됐다. 이 날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날이었다. 전국 투표율 67%로 역대 최고치였던 만큼 치열했던 선거에 대한 관심은 오후 6시 투표 마감 후에는 임영웅 공연 티켓팅으로 쏠렸다. 언론 매체들은 관련 기사를 쏟아냈고, 인터파크 티켓에서는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p>
          <p dmcf-pid="y3XDL8zTcr" dmcf-ptype="general">막상 오후 8시가 되자 서버가 불안정해졌다. 잠시 화면 전환이 안되고 버벅대더니, 대기자 수만 40만 명이 넘는다는 화면이 떴다. '해외여행 1등은 인터파크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가락 하나를 펴고 있는 배우 전지현의 CF만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p>
          <p dmcf-pid="WvOJ4UHEAw" dmcf-ptype="general">소속사 물고기 뮤직에 따르면 이 공연 티켓을 구하기 위해 몰린 트래픽만 약 960만 번이었다. 인터파크 오픈 이후 최대 기록이라고 한다. </p>
          <p dmcf-pid="YyCn67ZwaD" dmcf-ptype="general">앞선 몇 번의 보도에서처럼 '3분 만에 매진'은 아니었다. 순차적으로 예매 기회를 부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기자 수가 차츰 줄어들었고, 오후 8시 30분이 넘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기창만 바라보게 됐다. 그러다가 8시45분쯤 '매진입니다'라는 문구가 추가로 떴다. 그 때도 대기자는 20만 명 넘게 남아 있었다. 허탈함에 곧바로 화면을 끌 수도 없었다. 취소표가 나올 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예매 사이트를 떠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듯했다. </p>
          <div dmcf-pid="GHvaMbFOAE" dmcf-ptype="general">
           <p>상암월드컵경기장은 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을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경기장이다. 대형 스크린 설치로 인해 일부 객석은 오픈하지 않는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2회 공연, 1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 임영웅이 진행한 단일 공연장 기준, 최대 규모다. 그렇기 때문에 예매 경쟁 역시 앞선 공연보다는 수월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희망사항일 뿐이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R8tTDLKk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물고기뮤직"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1/IZE/20240411110727519qsex.jpg" data-org-width="560" dmcf-mid="4RVZlcJqa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1/IZE/20240411110727519qse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물고기뮤직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DNfuGIijc" dmcf-ptype="general">
           <p>지난해 열린 임영웅의 콘서트 서울 공연은 6회에 걸쳐 진행됐다.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었는데, 회당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6회 동안 총 9만 명을 모으는 공연이었다. 이 때도 예매 대기자 수는 70만 명이 넘었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경우 그보다 수용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기자 순번은 내려갔지만, 표를 구한 이들보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이 더 많은 상황은 매한가지다. </p>
          </div>
          <p dmcf-pid="ZvOJ4UHEoA" dmcf-ptype="general">지난해 개정된 공연법의 효과 역시 크지 않았다. 이 법은 특정 명령어를 통해 빠르게 예매를 성공시키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을 확보한 후 웃돈을 받고 다시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이 법안이 3월 말부터 발효되면서 이번 임영웅의 공연 역시 적용받았다.</p>
          <p dmcf-pid="5aJq1lEQaj"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런 조치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막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확보한 티켓을 되파는 것에 대한 처벌이지,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공연을 볼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표를 확보할 경우 처벌 적용이 애매하다. </p>
          <p dmcf-pid="1oe7ZCc6NN" dmcf-ptype="general">또한 처벌까지는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 웃돈을 받고 티켓을 사고 파는 사례를 찾아야 하고, 그런 이들 중에서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쓴 이를 가려내야 한다. 순수하게 개인의 역량으로 티켓팅에 성공한 경우, 이 티켓을 정가보다 높은 돈을 받고 판매하려 할 때 개정 법안을 적용하기 어렵다. 즉 적발부터 처벌에 이르는 과정이 지난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동원한 이들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p>
          <p dmcf-pid="tALK3TrRca" dmcf-ptype="general">한 켠에서는 '추첨제'를 대안으로 삼자는 의견도 있다.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티켓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티켓을 배분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생각함'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추첨 방식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87.84%(2066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일본 등 몇몇 국가에서도 추첨제를 도입하고 있고, '벚꽃엔딩'으로 유명한 가수 장범준 역시 올해 초 암표가 문제가 되자 예매된 자신의 콘서트 좌석을 전부 취소한 후 추첨하겠다는 입장을 냈다.</p>
          <p dmcf-pid="FbUlEJ41ag" dmcf-ptype="general">하지만 추첨제가 능사가 될 순 없다. 이 역시 공평하다고 볼 순 없기 때문이다. K-팝 그룹 세븐틴은 지난해 공연을 열며 추첨제를 진행했다. 하지만 객석마다 가격이 다르고, 또한 객석에 따라 무대 접근성이 차이난다. 즉, 같은 값을 내고도 무대에 가깝게 배치되는 관객이 있는 반면 무대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좌석 배치를 두고 또 말썽이 생길 수 있다. </p>
          <p dmcf-pid="3fBWsgxpko" dmcf-ptype="general">결국 공급과 수요의 법칙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불균형이 발생해 생긴 일이다. 인기가 높은 가수를 좋아하는 것이 죄라면 죄다. 결국 임영웅의 공연 티켓팅 과열 양상은 이번에도 마땅한 답을 찾을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였다.<br> </p>
         </section>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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