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으로서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당내에선 한 위원장 책임론도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한 위원장 사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표정이 굳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짧게 소감을 남긴 후 곧바로 당 상황실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어제) -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습니다."
개표 결과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긴 했지만, 집권 여당으로서 받아들이긴 아쉬운 결과입니다.
한 위원장이 이번 총선 전략과 공천 등을 주도했던 만큼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 총선에 패한 정당 대표와 지도부는 총사퇴해왔던 만큼, 한 위원장 사퇴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불투명합니다.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 1,2위를 다투고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당내 입지나 당원들의 지지세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12일) -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대표가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다만 일각에선 지난 총선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했고, 총선 패배에 대통령실 지분이 많은 만큼, 한 위원장이 패배를 수습하는 역할까지 맡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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