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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쪼그려 앉아 분필로 그려간 이건용 '달팽이 걸음' 경매에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7:39: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23일 서울옥션 4월 경매<br>단색화 거장 박서보 '묘법'<br>롯카쿠 아야코의 '무제' 등<br>72억원 규모 113점 출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0JSwrg2dl">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LWVu7Zwn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건용 '달팽이 걸음'. 서울옥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k/20240409173610466pdpd.jpg" data-org-width="470" dmcf-mid="FT0d48zTJ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mk/20240409173610466pdpd.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건용 '달팽이 걸음'. 서울옥션
           </figcaption>
          </figure>
          <p dmcf-pid="paH8qBtsdC" dmcf-ptype="general">'한국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이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 '달팽이 걸음'은 회화와 퍼포먼스가 긴밀하게 연결된 작업이다. 맨발로 쪼그려 앉은 채 분필을 쥔 손을 좌우로 휘저어 바닥에 선을 그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 작업은 '그린다'라는 행위와 '지운다'라는 행위가 동시에 일어나는 역설적 상황으로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이 2억~3억원에 경매에 나온다.</p>
          <p dmcf-pid="UlbNedf5MI" dmcf-ptype="general">서울옥션은 23일 오후 4시 제178회 미술품 경매를 개최한다.</p>
          <p dmcf-pid="u5xOAcJqnO" dmcf-ptype="general">약 72억원 규모 113점이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10일에서 11일까지 이틀간 서울옥션 부산점에서 진행되며 13일부터 경매 당일까지는 강남센터로 이동해 열린다.</p>
          <p dmcf-pid="7ktM2VUlns" dmcf-ptype="general">이번 경매는 채색화, 단색화 등 전통과 현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색채와 기법을 즐길 수 있도록 출품작이 구성됐다.</p>
          <p dmcf-pid="zmUi6PBWJm" dmcf-ptype="general">단색화 대표 작가의 작품으로는 하종현의 '접합 15-164'(3억2000만~6억원), 박서보의 '묘법 No.46~74'(1억2000만~2억5000만원), 정상화의 '작품'(1억8000만~4억원)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p>
          <p dmcf-pid="qw0d48zTLr" dmcf-ptype="general">고미술 섹션으로 출품된 '모란도' '곽분양행락도' '요지연도' 등 수준 높은 조선시대 채색장식화 병풍 또한 주요 출품작이다.</p>
          <p dmcf-pid="BIzoxM9HMw" dmcf-ptype="general">근현대미술 섹션에서는 화사하고 역동적인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롯카쿠 아야코의 '무제'(5억~8억원)가 눈길을 끈다. 과감한 주제와 강렬한 색채로 프랑스 화단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로베르 콩바스의 '마이떼'(8000만~2억원), 몽환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앙드레 마송의 '목욕하는 여인'(4000만~1억원) 등 해외작가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p>
          <p dmcf-pid="bQOuZ5SgeD" dmcf-ptype="general">문신, 이대원, 남관 등 주요 근대미술 작가의 1940~50년대 회화 작업도 만나볼 수 있다. 함께 출품된 극사실주의 화가 고영훈의 대형 설치작업 'We'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다.</p>
          <p dmcf-pid="KtRCkEnbdE" dmcf-ptype="general">시작가 3000만원에 출품된 신정만국전도는 1855년 일본 정부가 제작한 지도로 동해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어 눈에 띈다. 이처럼 과거 일본의 동해에 대한 인식을 공식적인 관찬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가치를 인정받아 출품작은 지난해 KBS 'TV쇼 진품명품'에서 소개돼 감정가 50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p>
          <p dmcf-pid="9JvK0pGkik" dmcf-ptype="general">[김슬기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