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 구급대원 폭행 무관용 엄중 대응
최근 3년간 구급대원 폭행 78.8% 주취자
최근 3년간 경남에서 119구급대원을 때린 폭행범의 대부분은 '주취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소방본부가 있는 창원을 제외한 17개 시군의 구급대원 폭행범은 33명이다.
주취자가 26명(78.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신질환자 4명(12.1%), 기타 3명(9.1%) 순이다.
처분 결과를 보면 3명은 징역형에 처했고, 집행유예 9건, 벌금 11건, 수사·재판 진행 중 7건, 기타 3건이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구급대원을 폭행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119구급대원의 안전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폭행 우려 사고 신고 접수 단계부터 경찰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웨어러블 캠 등을 활용한 증거 확보에 나서고, 폭행 구급대원의 심리 치유와 치료비도 지원한다.
특히, 구급대원 폭행 예방·대응 교육을 상시 추진한다. 지난 2일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도내 구조구급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폭행 예방·대응 절차, 증거수집 장비 활용법 등을 교육했다.
경남소방본부 박길상 방호구조과장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 폭행은 대원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 개인적 피해는 물론 구급서비스의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구급대원 폭행이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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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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