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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대 증원 1년 유예 없다…2천 명은 조정 가능성"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4: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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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뉴스12]
 의대 증원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 쟁점이 '2천 명'이라는 증원 규모입니다.
 
 정부는 의료계가 과학적인 대안을 갖고 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었는데요.
 
 하지만 의료계 안에서도 엇박자가 이어지고 있어 논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겠단 계획은 철회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을 내년으로 미루고 위원회를 꾸려 증원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안 된다고 일축한 겁니다. 
 
 인터뷰: 박민수 2차관 / 보건복지부(어제)
 "'1년 유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된 바 없으며 향후 검토할 계획도 없습니다."
 
 다만,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선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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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추가 정원을 포함한 대학별 입학전형계획이 확정되기까진 두 달 가까운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수 2차관 / 보건복지부(어제)
 "(대학별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쨌든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까."
 
 단, 논의의 전제는 의료계가 통일된 안을 제시하라는 겁니다.
 
 정부가 연구 결과물을 검토하고 여론 수렴까지 거쳐 증원 규모 2천 명을 도출한 만큼 이 결정을 바꾸려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나온 대안'이 있어야 한단 겁니다.
 
 하지만 의료계 내에서 엇박자가 나오고 있어 통일된 안을 마련하기는 험난해 보입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선이 끝나고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한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는데,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 회장은 의사협회, 의대 교수들과 소통하고 있지만 합동 브리핑 진행에 합의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게다가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인, 임현택 당선인이 의협 비대위원장 자리를 본인이 맡겠다고 나서 현 비대위 지도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정부가 증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단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의료계 내분 조짐으로 대화가 이뤄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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