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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아이유의 암표 누명 논란에 담긴 딜레마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01
2024-04-09 14:13:0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QYOt4VUlgR"> <div dmcf-pid="xdfaShkPoM" dmcf-ptype="general"> <p>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y5SUxPBWcx"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1831ygsq.jpg" data-org-width="540" dmcf-mid="4m1h0Fyjci"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1831ygs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W0YBJeVZAQ" dmcf-ptype="general"> <p>우리 법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보장한다. '10명의 범죄자를 놓치더라도 한 명의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봐서는 안 된다'는 말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가장 잘 대표하는 말이다. 물론, 범죄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면서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다. </p> </div> <div dmcf-pid="YTrZ2K3IcP" dmcf-ptype="general"> <p>최근 진행된 아이유 콘서트에서는 티켓 부정 거래로 의심받아 공연을 보지 못했다는 한 팬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법과 티켓 예매 규정을 동일 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만, 단호하게 규정을 적용한 아이유 측은 범죄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선량한 피해자를 만든 셈이 됐다. 이를 접한 팬들도 아이유 측이 융통성이 없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이 아쉬워하는 바탕에는 결국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그러나 그 융통성의 수준과 범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면 쉽게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GHC3647vk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3208ybde.jpg" data-org-width="540" dmcf-mid="8MIzeM9HoJ"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3208ybd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HR2ohIA8k8" dmcf-ptype="general"> <p>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부정 티켓 거래 관련 개편안을 전했다. 이담은 기존에 운용됐던 암행어사 제도 포상제를 폐지하고 어린이 및 청소년 관객의 본인 확인 절차를 개선해 직계 존속이 티켓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공식 팬클럽의 영구제명 제도를 개선해 페널티 제도를 도입했다. 단, 아티스트 신변을 위협하거나 팬덤 내에서 불순한 일을 일으켜 사회적으로 불미스러운 문제를 만들었거나 향후 발생한 경우는 영구 제명 해제에 해당하지 않는다.</p> </div> <p dmcf-pid="XSDHKBtsA4" dmcf-ptype="general">이는 최근 아이유 공식 팬클럽 회원인 A씨가 티켓 부정 거래로 의심받아 공연을 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A씨는 본인의 계정으로 티켓을 예매하고 친구가 금액을 입금하는 방식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부정 티켓 거래가 의심된다는 메일에 A씨는 신분증, 티켓 입금 내역, 공식 팬클럽 카드, 친구와의 대화 내용 등을 제출하며 소명했다. 이후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받았지만, 콘서트 당일 현장에서 추가 본인 확인을 요청받았다. A씨는 추가적인 요청에도 응했지만 '대리 티켓팅'으로 판단 받아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했고 이번 사건으로 팬클럽에서 영구 제명됐다. </p> <p dmcf-pid="ZgxEGWsdaf" dmcf-ptype="general">A씨의 사연이 알려진 이후 미성년 자녀의 티켓팅에 성공했으나 신여권으로 신분 증명이 되지 않아 공연을 관람하지 못했다는 부모의 사례도 등장했다. 또 "1인 1석 예매인지라 부득이하게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며 옆사람에게 손 편지를 들려 보낸 부모의 사례가 회자되기도 했다. </p> <div dmcf-pid="5NRwXGIioV" dmcf-ptype="general"> <p>팬들에게 콘서트는 가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까지의 설렘, 콘서트에서 느낀 감동, 콘서트가 끝난 후의 여운까지, 콘서트 하나가 주는 감정은 공연 시간 자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아이유처럼 팬클럽 선예매 판매만으로 콘서트를 매진시키는 가수의 팬 입장에서는 한 번 한 번이 더더욱 소중하다. 피나는 티켓팅을 뚫고 예매에 성공한 팬들이 암표 거래를 의심받아 공연을 보지 못한다면 허탈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티켓 확인 절차에서 조금은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1lEGbq1mk2"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4887rrwp.jpg" data-org-width="600" dmcf-mid="68LWq7Zwa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4887rrw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t0YBJeVZa9" dmcf-ptype="general"> <p>그러나 반대쪽 의견에서 생각하다보면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것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융통성은 결국 편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은 암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라는 점에서 출발한다. 임영웅 콘서트의 암표 가격은 500만원까치 치솟았고 나훈아 콘서트 티켓 역시 정가의 2배가량인 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표를 예매해 되파는 사람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이를 하나의 직업으로 삼는 사람도 기승을 부릴 정도다. 이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원칙을 세워놓고 이를 토대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 </p> </div> <p dmcf-pid="FGIF8fuSNK" dmcf-ptype="general">A씨 사례에서 이담은 해당 사건을 부정 티켓으로 판단한 이유에 대해 A씨가 올린 SNS 게시글을 근거로 제시했다. 공연 일시, 구역, 좌석번호 등이 표시된 이미지와 '친구 아이유 콘서트 용병 해줬는데 좋은 자리 잡아서 뿌듯'이라고 올렸다. 용병이란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티켓팅을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참여하는 것이다. 이담은 용병은 대리 티켓팅 의심으로 분류되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p> <div dmcf-pid="3J4NvlEQNb" dmcf-ptype="general"> <p>이밖에도 당사자가 현장에서 '친구가 대리로 잡아준 것이 맞다'고 인정한 점을 들었다. 주변에 다른 팬들이 있는 상황에서 A씨를 입장시킬 경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이를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 거래를 위해 '계옮'(계정 옮기기)까지 자행되는 암표 시장에서 친구를 사칭하는 것이 마냥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융통성보다는 원칙을 강조한 아이유 측의 대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p> </di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0VUxEcJqc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6323okax.jpg" data-org-width="540" dmcf-mid="PTh0P8zTg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IZE/20240409141316323okax.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사진=이담 엔터테인먼트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pLPcWTrRNq" dmcf-ptype="general"> <p>결국 판단은 소속사에게 돌아간다. 암표 판매상과 선량한 예매자를 구별하기 위해 소명 자료를 요구하는 것까지는 많은 팬들도 동의한다. 그러나 A씨처럼 선량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조금은 느슨하게 융통성을 발휘할 것인지, 암표 판매상을 근절하기 위해 단호하고 경직된 모습으로 원칙을 적용할 것인지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다. </p> </div> <p dmcf-pid="UbF8jaMUAz" dmcf-ptype="general">다시 법 이야기로 돌아가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공연법을 개정,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 등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재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금지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p> <p dmcf-pid="ulEGbq1mk7" dmcf-ptype="general">문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것인지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티켓을 예매해 되팔이하는 경우에는 모니터링이 개입되어야 한다. 실제로 공연법 개정 이후 티켓이 예매된 나훈아 콘서트도 암표가 계속해서 재판매되고 있다.</p> <p dmcf-pid="7dfaShkPou" dmcf-ptype="general">너무나 단호하게 원칙만을 강조할 경우 A씨와 유사한 피해 사례는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 특히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이라는 관계로 맺어진 상황에서 규정과 원칙만 강조하면 오히려 팬들을 돌아서게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촘촘하지 못한 규정은 결국 암표 판매상들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준다. 그로 인한 피해를 보는 것 역시 팬들이다. </p> <p dmcf-pid="zCcWq7ZwAU" dmcf-ptype="general">결국 암표를 근절하지 못한다면 이같은 악순환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 과연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 암표에 대한 걱정 없이 온전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 오게 될까. <br> </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ize & iz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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