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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이정현 출산 3개월만 ‘기생수’ 촬영, 감독 “적절한 시기” 왜? [EN:인터뷰②]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12: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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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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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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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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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하지원 기자]
 ※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연상호 감독이 출산 3개월만 '기생수'로 복귀한 이정현과 함께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4월 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이하 '기생수') 연상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4일 공개된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는 독창적인 시선과 상상력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정현은 기생수 전멸을 위해 모든 것을 건 기생생물 전담반 ‘더 그레이’ 팀의 팀장 준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연상호 감독은 준경 역에 대해 "남편을 기생생물한테 잃었고 여전히 남편의 몸과 얼굴을 한 기생생물이 살아 있는 거고, 그를 고문하면서 복수하려고 하는 캐릭터다"며 "엄청난 고통을 안고 있는데 고통을 가짜 광기라는 가면으로 감추고 있다. 준경은 수인과 하이디와 여러 일을 겪으면서 그 가면을 벗어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 감독은 "이정현 배우가 보여줬던 여러 가지 모습들이 있다. 가수 시절부터 보여줬던 광기 같은 것(웃음). 근데 그런 것들이 진짜 느낌이 아니었으면 했다. 진짜 준경의 모습은 남편 기생생물이 죽었을 때나 과거 플래시백 후에 잠에서 깨었을 때가 진짜 준경의 모습이다. 이정현 배우가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해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출산 3개월만 '기생수' 촬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 감독은 "적절한 시기에 임신하셨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확실히 여자 배우분들한테 임신과 출산이 쉽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일정 기간 일을 할 수가 없는 확실한 이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 감독은 "기다려줬다고 하는데 우리 일정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시기에 임신하셨다"고 털어놓았다.
 연 감독은 이정현 연기에 대해 감동받았던 순간도 전했다. 연 감독은 "준경이라는 캐릭터가 하이디나 수인을 통해서 정보를 듣는다. 쉽게 움직이지 않는 캐릭터인데 그 과정을 잘 담아준 것 같다. 엘리베이터에서 원석의 머리를 자르는 신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해주신 것 같다. 의심을 하기도 하고 '아니네' 하기도 하고. 마지막 순간에도 준경이 완전한 화해를 했다는 느낌은 아니다. 뭔가를 더 가지고 있는, 여지가 있는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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