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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아이돌도 사람” 런쥔·보아·김재중, 악성팬에 괴로운 스타들[스경연예연구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9 0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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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NCT 런쥔. S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06626szte.jpg" data-org-width="700" dmcf-mid="YniQAAdzD2"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06626szte.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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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런쥔.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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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도 사람입니다.” K팝 가수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그룹 NCT의 런쥔은 팬소통 플랫폼을 통해 한 팬으로부터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충을 토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는 말과 함께 외모와 실력을 비하하는 말이 담겼다. 이에 런쥔은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변호사랑 같이 얘기하자’고 답하며 강수를 뒀다. 또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올린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뤈쥔은 ‘아이돌도 사람이다. 힘듦을 느낀다’ ‘자기 인생 제대로 살아가자. 상관없는 사람 건들지 말고. 그럴 시간 있으면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법부터 배워라. 화풀이하지 말고’라고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활동을 펼치는 만큼, K팝 가수들은 팬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기도 하지만 지나친 간섭과 선을 넘는 관심으로 고통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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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08787lcvk.png" data-org-width="700" dmcf-mid="GyxoIIA8s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08787lcvk.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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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보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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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보아 역시 악성 댓글을 지적하며, 은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보아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게재했다. 7일에는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팬덤명 점핑보아 애칭)’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진 않았지만, 보아가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끝나는 내년을 기점으로 은퇴를 암시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은퇴 언급에 최근 보아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24년간 각종 루머와 악성 댓글에 시달려온 것에 지친 것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보아는 지난달 29일에는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희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 미안하지만 난 보아야’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지난달 30일 뉴스에 출연해서는 “13세에 데뷔한 후 영화 ‘트루먼쇼’ 같이 살아왔다”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라는 시선들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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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가수 김재중.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10390xetc.png" data-org-width="700" dmcf-mid="HZVREEnbO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9/sportskhan/20240409000110390xetc.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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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재중.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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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에는 가수 김재중이 사생팬과 ‘사생택시’를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SNS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래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이라며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해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다.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03년 12월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20년여 동안 사생팬으로 인해 받는 고통을 꾸준히 언급해왔다. 결국 멈추지 않는 범죄 행위에 칼을 빼든 것이다. K팝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중의 눈 속에 살게 된 만큼 악평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 최근에는 아이돌이 공개 열애 후 비난을 받고 급기야 사과를 전하는 ‘기이한’ 팬심이 해외 매체에서 집중조명 되기도 했다. K팝의 위상을 잃지 않고 지속해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팬덤’의 정의와 역할에 대한 재고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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