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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조성진의 가창신공] '파이어하우스' CJ스네어(1959~2024)를 기리며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9:08: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오랜 암 투병 끝에 타계 LA메틀 시대의 진정한 실력파 보컬 서양적 파워와 동양적 감성의 조우 가늘고 맑은 톤의 미성과 파워의 만남 폭넓은 음역대와 좋은 호흡 탁월한 비브라토, 안정된 소리 구사 오랜 클래식 피아노 레슨통한 정확한 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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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사진=파이어하우스 'Reach for the Sky' MV캡처"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SpoHankook/20240408190822966fcug.jpg" data-org-width="600" dmcf-mid="UVXdX0YcC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SpoHankook/20240408190822966fcug.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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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이어하우스 'Reach for the Sky' M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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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1990년대 대표 헤비메틀 밴드 중 하나인 미국의 파이어하우스(Firehouse) 리드보컬 겸 창립 멤버 CJ스네어가 향년 64세로 5일(금) 타계했다. 사인은 오랜 암 투병으로 인한 합병증과 심장마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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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하우스는 7일(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CJ스네어 타계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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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She Wrote', 'Reach For The Sky', 'Sleeping With You', 'Overnight Sensation' 등 많은 히트곡으로 90년대 헤비메틀씬을 풍미한 파이어하우스는 1989년 메이저 레이블 '에픽'과 전속 계약 이래 1992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베스트 신인 하드록/헤비메틀 밴드, 1991 '메틀엣지' 매거진 베스트 신인 밴드, 1991 '영 기타' 매거진 베스트 신인상 및 '뮤직 라이프' 독자 여론 최우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고, 여러 곡을 빌보드 10위권에 진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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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CJ 스네어는 빌 레버티(기타), 마이클 포스터(드럼)와 함께 40여 년 동안 밴드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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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스네어는 지난 가을 복부 수술을 받고 회복한 후 올여름 투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의 집에서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나고 만 것이다. 지난 10월 스네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술받은 소식을 알리며 "이젠 회복하고 무대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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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자들에 의하면 CJ 스네어는 2020년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이래 오랫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2023년 10월 다시 수술받았지만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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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태어난 CJ스네어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피아노를 배웠다. 특히 클래식 피아노 실력은 수준급이었다. 그의 안정된 음정 흔들림 없는 옥타브 처리 등은 모두 이러한 클래식 피아노 트레이닝에 기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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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메틀 역사에서 파이어하우스의 존재는 유달리 빛나 보인다. 단순 경쾌한 일변도의 쾌락적 LA메틀 스타일과는 달리 잘 짜인 정교한 구성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멜로디와 연주력은 일급 밴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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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진행의 꽉 찬 사운드 역시 칭찬할만하다. 특히 기타리스트 빌 레버티의 연주력이나 리드보컬 CJ 스네어의 보컬 실력은 당시 그 어떤 록 음악가들과 견줘도 손색없다. CJ 스네어는 당시 헤비메틀을 연주하던 아마추어 밴드들에도 스키드 로우의 세바스천 바크 등과 함께 카피 1순위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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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이어하우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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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스네어는 헤비메틀 보컬리스트지만 미성이다. 음폭은 가늘고 때가 타지 않은 맑은소리다. 미성임에도 폭넓은 음역을 구사함은 물론 안정적으로 탄력적인 소리를 낸다. 특히 맑고 깨끗하게 뻗어나가는 고음은 스네어만의 큰 매력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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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톤과 비브라토도 좋다. 고음에서 흉식 바이브레이션을 통해 파워풀하고 지속해 음을 떤다거나 좀 낮은 음역에서 성대 바이브레이션을 통해 감정 연출을 잘한다. 파이어하우스의 대표적인 러브 발라드 'Love Of A Lifetime'은 그의 미성과 가창력이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이 곡에서 미성에 비성이 섞인 아름다운 소리를 연출한다. 뿐만 아니라 흉식과 성대 비브라토 등을 통해 소리의 다양한 굴곡과 떨림을 만들며 그 때문에 CJ스네어식 특유의 꺾기가 매력적으로까지 들린다. 가히 섬세하고 정교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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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성임에도 이처럼 다양한 발성을 들려준다는 것은 그가 연습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한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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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CJ 스네어는 호흡이 좋은 록 보컬리스트다. 음을 안정적으로 길게 끌며 흐름을 잃지 않는 테크닉이 좋다. 파이어하우스의 'Overnight Sensation'은 인트로부터 그의 빼어난 호흡을 엿볼 수 있다. 곡 시작부터 음을 길게 끌고 있는 것도 대단한데 이 긴 음을 유지하기 위해 후반에서 결국 바이브레이션에 의존하며 더욱 길게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의 끊김도 없이 길게 이어지는 가사를 능란하게 소화해내는 그 자연스러움은 록/메틀 보컬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배워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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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 'Sleeping With You' 등 몇몇 곡에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경쾌한 비트 모두 완벽하게 구사한다. 개인적으로 'Sleeping With You'를 많이 들었을 만큼 애청곡 중 하나였으며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하며 제일 먼저 손이 갔던 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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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 테크닉으로 본다면 좋은 폐활량과 건강한 성대를 지닌 전형적인 서구적 체형에서 나오는 것이라지만 감성적으론 동양적 문화권에 발을 딛고 있어 동서양 고른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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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SNS를 통해 CJ스네어 타계를 슬퍼하는 동료 음악가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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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하우스와 함께 투어했던 '멋진 추억'이 있다, CJ의 감미로운 영혼과 멋진 미소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하루를 밝게 해줬다." 잭 블레이드(나이트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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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훌륭한 사람, 훌륭한 보컬리스트, 영원히 그리워할 친구." 브렛 마이클스(포이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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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내 친구이자 동료 가수 CJ 스네어가 세상을 떠났다니 너무 슬프다." 제프 스콧 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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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여러 번 무대에 섰고 그를 너무나 사랑했다. 그는 항상 낙관주의의 빛나는 빛이었고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됐다. 그 안에 CJ가 있으니 정말 그리울 것이다." 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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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st in Peace CJ 스네어 - 당신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콰이어트 라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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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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