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병 남인순(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
서울 송파병에 출마한 김근식 국민의힘 후보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현역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김준혁 여성비하 성 관련 막말 릴레이에 대해 남인순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여성운동가 출신 남 후보가 끝까지 비겁한 침묵을 지킨다면 제2의 ‘피해호소인’ 사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막바지 남인순 후보에 대해 날 선 공격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공개질문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박원순 명예회복 운운하는 김준혁과 피해호소인 운운했던 남인순 후보는 동련상련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권심판을 부르짖고 대파 값에 분노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요구하는 남인순 후보가 정작 김준혁의 여성비하 막말에는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선택적 침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재명의 방탄정당에도 침묵이었고, 이재명의 사당화에도 침묵이었던 남 후보, 김준혁의 여성비하 막말에도 침묵이라면 이미 그는 여성운동가 출신 정치인이 아니라 4선 뺏지 한 번 더 달려는 정치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비겁한 침묵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는 지난 2021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불러 2차 가해를 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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