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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故 손성혁 학생 부모, 창원대에 1억 원 출연 "아들의 후배들 꿈 이루길"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5:33:15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세무사 준비 중 심장마비 숨져 父, 퇴직금으로 발전기금 쾌척 학교서 기념식수 행사 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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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세상을 떠난 외아들의 자취가 서린 교정을 둘러보고 생전 방문했던 학생회관에서 학식을 먹어보니 감회가 남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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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고(故) 손성혁 학생. 창원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kookje/20240408145347797fodc.jpg" data-org-width="463" dmcf-mid="ZKXjpYOJh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kookje/20240408145347797fodc.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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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손성혁 학생. 창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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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1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주거지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숨진 손성혁(23) 학생의 아버지 손명동(61) 씨. 8일 오전 국립창원대에 찾은 그는 애써 담담한 척 말했지만 떨리는 목소리를 숨기지 못했다.
 2019년 이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성혁 학생은 2학년 과정을 마치고 1년간 휴학계를 낸 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했다.
 손 씨는 성혁 학생이 중·고등학교 6년간 반장·부반장을 빠짐없이 할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의령군 남산초를 졸업한 뒤 좀 창원시로 이사해 반송중, 진해고에서 학업을 이어 갔던 것도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손 씨는 마냥 상실감에 빠져 있을 수 없었다. 아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아내와 상의 끝에 창원대에 아들 이름으로 대학발전기금 1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손 씨의 퇴직금으로 마련됐다.
 손 씨는 “부모가 간섭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스스로 앞가림을 잘하는 착한 아들이었다”며 “아들처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꿈을 이루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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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8일 창원시 국립창원대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이 열렸다. 사진은 박민원(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총장, 성혁 학생의 아버지 손명동(다섯 번째) 씨 등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창원대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kookje/20240408145349373yjiu.jpg" data-org-width="600" dmcf-mid="5Yc2ONRul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kookje/20240408145349373yji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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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창원시 국립창원대에서 ‘고(故) 손성혁 학생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이 열렸다. 사진은 박민원(사진 왼쪽부터 네 번째) 총장, 성혁 학생의 아버지 손명동(다섯 번째) 씨 등이 기념촬영 중인 모습. 창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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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는 성혁 학생과 손 씨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자 이날 박민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접견실에서 기탁식을 열고 ‘명예졸업증서 1호’를 수여했다.
 경영대 앞 교정에서 명예 기념식수를 식재하는 행사가 거행됐다. 고교 동창이자 창원대 기계공학부에 재학 중인 성혁 학생의 친구 김성수 학생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학생 회관인 봉림회관에서는 박 총장과 점심을 먹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박민원 총장은 “총장으로서 학생 중심으로 대학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발전기금은 성혁 학생의 후배들이 꿈을 이루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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