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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삼성·SK·LG, 차분한 창립기념일…계열사 독립경영 강화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11:43:5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K, 최태원 등 오너일가만 소규모 추모 사업 위기 타파 위한 계열사 독립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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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2024.02.29. kmn@newsis.com"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ewsis/20240408114354455tbhx.jpg" data-org-width="720" dmcf-mid="1rcKkrg29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ewsis/20240408114354455tbhx.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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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최태원(오른쪽)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입장하고 있다. 2024.02.29.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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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주요 그룹들이 창립기념일을 맞이하고 있지만 별다른 행사 없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각 그룹별로 창립 의미를 새겼다. 코로나19 영향에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 강화 현상이 짙어지면서 그룹 차원의 행사가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8일 SK그룹은 이날 창립 71주년을 맞아 경기도 수원 권선구 평동 생가를 복원해 국가경제 성장사, 기업가 정신 등을 전하는 기념관 'SK고택'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다만, SK는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하지 않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별도 메시지도 없다.
 앞서 SK는 지난 2018년부터 기일 대신 창립기념일에 최종건 창업회장, 최종현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용인 SK기념관에서 개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온라인 기념 행사로 대체했으며, 올해는 최 회장 등 오너일가만 소규모로 추모를 할 예정이다.
 LG그룹도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다른 행사를 하지 않은 채 지난달 27일 76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오는 12일을 창립을 기념해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휴무를 가진다.
 LG는 지난해 75주년에는 사내방송을 통해 75주년 기념 영상 '우리, LG인이었습니다'를 송출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당시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또 임직원들이 자율로 참여하는 '줍깅 캠페인'도 진행했다.
 삼성은 지난달 22일 창립 86주년을 맞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2017년 그룹을 지휘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하면서 삼성물산의 설립일로 의미가 축소됐다. 삼성은 지난해에도 별도 행사를 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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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서울=뉴시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ewsis/20240408114354616hoov.jpg" data-org-width="720" dmcf-mid="tUWnYZloB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8/newsis/20240408114354616hoov.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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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3.1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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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같이 주요 그룹들이 수년째 그룹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보내는 것과 관련, 최근 그룹의 총수가 경영 3~4세의 비교적 젋은 세대로 바뀐 데다 권위적인 분위기의 행사를 지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히려 창립기념일을 맞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근 직원들의 정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내외부적으로 경영 악화가 이어지면서 계열사 단위의 독립 경영 기조가 심화하고 있는 영향도 적지 않다. 각 계열사는 창립기념일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로드맵을 재설정하고 사업 의지를 다지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일인 11월1일에 해마다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모여 기념행사를 한다. 지난해 한종희 부회장은 54주년 삼성전자 창립기념사를 통해 기술·품질을 최우선으로 지키자고 임직원들에 주문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워낙 계열사마다 경영상황이 쉽지 않아 계열사 중심으로 사업 결속력을 다지다 보니 그룹 차원 행사의 의미가 축소됐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창립기념일을 챙기는 방식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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