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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스브스夜] '미우새' 이상민, 20년 만에 '6억 7천만 원' 빚 청산…"20년 걸릴 줄 몰랐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8 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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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상민이 드디어 빚을 청산했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20년 만에 빚을 청산한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형님을 만나러 갔다. 그가 찾아간 형님은 바로 채권자 형님이었던 것.
 이상민은 채권자를 향해 "다 마무리됐으니까 이제는 각자의 길로 가자"라며 "오래 걸렸어요 형님"이라고 했다. 20년 만에 빚을 다 청산한 것이다.
 이에 채권자는 "대단하다. 잘했다"라며 이상민을 기특하게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상민은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2012년 음악의 신을 시작했을 때 방송사로 48억의 압류가 들어왔을 때 그때 채권자분들의 목록을 알게 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었다. 어디서 무엇 때문에 돈을 갚으라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때 내가 기다려 주면 갚을 거다. 아니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형님이 채권자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게 시간을 달라고 하셨고 형님이 채권자들을 설득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채권자는 "그런데 우리 둘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었잖아"라고 어떤 사건을 떠올렸다. 그러자 이상민도 단박에 어떤 것인지 알아차리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그땐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형 전화를 안 받았다. 형님은 저한테 한 번 전화를 하는 거지만 스무 명이 전화를 하고 하루에 3번씩이면 60통이 된다"라며 독촉 전화에 시달리며 힘들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이상민은 "계속 연락을 피하니 형님이 직접 찾아와서 왜 연락을 안 받냐고 추궁했다. 그때 나도 터져버렸다. 그리고 처음으로 형님한테 큰 소리를 쳤다"라고 했다.
 이에 채권자는 "당시 네 눈매와 죽일 것 같은 기세가 엄청났다"라며 "유일하게 이제 상민이랑 끝이구나 생각했던 순간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채권자는 "그런데 그때 생각을 해보니 상민이가 날 기망하려는 건 아니다. 돈을 안 주려고 전화를 안 받은 게 아니다 싶었다. 그리고 크게 일어났던 친구는 반드시 다시 일어난다 기다리자 싶었다"라며 결국 이상민을 믿고 기다리기로 했었다고 했다.
 그리고 채권자는 지난 20년 간 고생한 이상민에게 두부 한 모를 건넸다. 이에 이상민은 "제가 교도소 간 건 아니잖냐. 두부는 아니잖냐"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자 채권자는 "그래도 20년 동안 고생했으니까"라며 빚 감옥에서 나온 것을 축하했다. 이에 이상민은 두부를 받아 들며 한 입 먹으며 "이게 웃기면서도 깊게 다가온다"라고 했다.
 그리고 채권자는 "애썼다. 수고했다"라며 마이너스 인생을 끝내고 플러스 인생을 시작하는 이상민을 격려했다.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또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빚을 갚기 위해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필요했던 최소한의 비용을 쓰게 달라는 요청에 채권자들 중 일부가 반발했고, 이에 채권자가 자신이 보증을 서겠다며 그들의 빚을 대신 떠안았다는 것.
 그렇게 채권자는 6억의 빚에 다른 이들의 빚까지 떠안아 이상민은 그에게 10억의 빚을 졌던 것이었다. 이에 채권자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네 눈빛에서 믿음을 느꼈다"라며 그를 믿고 보증을 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 채권자는 이상민에게 이자를 전혀 받지 않고 원금만 갚으라고 했던 사실도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은 채권자에게 건네받은 69억 7000만 원에 대한 채권 서류를 찢었고,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생에 처음으로 주택 청약 통장을 만드는 이상민의 모습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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