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갑·원주 갑을 부동층 변수
유권자 10명 중 3명 사전투표
주택밀집지역·시장·축제장 등
선거구 핵심 요충지 집중 공략
4·10 총선이 48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정치권은 원주 갑을 선거구와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가 포함된 원주, 춘천을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으로 분류하고 당소속 후보 당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남은 48시간 동안 집중 유세를 계획했다.
이들 선거구 3곳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실시된 총선 전 공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2위 간 후보 지지도 격차가 2.7%p(원주갑), 9.3%p(춘천·철원·화천·양구갑), 11.9%p(원주을)로 나타났다.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투표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비중보다 낮은 흐름이다. 본투표까지 ‘부동층’ 표심을 누가 더 가져오느냐에 따라 선거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접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과 원주 지역은 유권자 10명 중 3명 이상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춘천시는 32.1%, 원주시는 32.1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춘천은 앞선 2020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9.09%)보다 3.01%p 높고, 원주(27.46%)는 4.73%p 높다. 이같은 높은 투표율이 투표 당일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춘천은 최종 투표율 66.0%, 원주는 68.3%를 기록했다.
각 선거구 후보들은, 본투표까지 남은 단, 48시간 동안 ‘핵심 요충지’ 집중 공략에 바짝 나서기로 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는 모두 석사동과 후평동 사거리를 중심으로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막바지 표심 몰이에 나선다. 허 후보는 남은 이틀 간 후평사거리와 거두사거리 유세, 퇴계사거리, 온의사거리 등에서 막판 지지 호소에 나선다. 김 후보는 강원대 학생회 간담회에 이어 대학가 상권인 석사동, 애막골 등과 퇴계동 주택밀집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
원주갑 선거구는 2022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어 리턴매치가 성사된 곳이다.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는 앞으로 남은 48시간 동안 기업도시가 소재한 지정면을 비롯해 무실동, 태장동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막판 세몰이에 속도를 낸다. 원주갑 후보들은 각 시간대별로 촘촘히 일정을 짜서 선거운동에 나선 방식에 더해 시민들과 긴밀하게 만나기 위한 유동적인 동선 관리도 고려 중이다. 인구가 대거 몰리는 문막5일장, 태장동 벚꽃축제 방문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와 국민의힘 김완섭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원주을 선거구에서도 집중 유세가 펼쳐진다. 두 후보는 단구동과 반곡관설동 등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가질 계획이다. 송 후보는 남은 이틀동안 단구동, 명륜2동, 흥업면 골목길, 반곡동 영랑사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단관택지 등에서 시도의원들과 막판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원주을 선거구 내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유세전에 나서면서 유세차를 통한 거리 유세 및 남부시장 유세 등을 계획했다.
이설화·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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