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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료계 강경론 득세…‘의사 증원 원점 재논의’만 되풀이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50
2024-04-07 23:02: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의협, 정부와 대화 전제조건으로 <br>“2천명 증원 배정 작업 중단” 요구<br>총선 뒤 합동 기자회견 예고도<br>윤 대통령-전공의 대표 만남 뒤 <br>의사 사회 내부 강경발언 더 커져<br>‘대화 촉구’ 합리적 의견 설 자리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h8SeXhLx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K7EqI47vQb"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 옆으로 환자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204008594oyil.jpg" data-org-width="640" dmcf-mid="BzEqI47vQ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204008594oyil.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 옆으로 환자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WzMneXhLQJ" dmcf-ptype="general">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가운데, 의료계는 ‘의사 증원 원점 재논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정부와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2000명 증원 배정 작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와 환자단체는 물론 일부 의료계에서까지 해결책 없이 정부 비판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p> <p dmcf-pid="YahWSQbYPd" dmcf-ptype="general">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이미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분인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작업을 멈춰야 정부와 대화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의협 회관에서 비대위 회의 뒤 “정부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2000명 증원 관련 교육부 프로세스(과정) 중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정 작업 중단 시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등이) 구성됐을 때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p> <p dmcf-pid="GJrhsVUl8e" dmcf-ptype="general">의협 비대위는 4·10 총선 뒤 대전협,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등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김성근 언론홍보위원장은 “(기자회견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HnsSI47v8R" dmcf-ptype="general">의료계가 총선 뒤 공동 대응을 예고해 의-정 갈등은 총선 이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료계에선 강경 발언이 힘을 얻는 형국이다. 박단 위원장도 비판 대상이 됐다. 그는 윤 대통령과 만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며 정부에 반발을 했는데도, 전공의들 사이에 ‘합의되지 않은 면담’이라며 온라인 탄핵 성명서가 공유됐다.</p> <p dmcf-pid="X6NDA7ZwPM" dmcf-ptype="general">전공의들의 스승 혹은 선배들도 의-정 갈등 해결보다 부추기는 목소리를 냈다. 정진행 분당서울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순 없다”며 “애미애비(어미·아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를 만나서 담판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노환규 의협 전 회장도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며 정부를 비판했다.</p> <p dmcf-pid="ZFfx8vwMQx" dmcf-ptype="general">대신 의-정 간 대화 촉구 등 합리적 목소리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조윤정 전 전의교협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와 대통령을 향해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했다가, 비판을 받은 뒤 개인 의견이라고 정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방재승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역시 방송에 출연해 “의료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가 내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p> <p dmcf-pid="5l3zpcJqxQ" dmcf-ptype="general">이에 대해 박은철 연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는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굉장히 많은 국민이 동의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대화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인 대처가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전공의 이탈이 8주째에 접어들었지만 달라진 것은 없고, 환자 피해만 커지고 있다”며 “고통받는 환자에 대한 고려는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하고, 교수들까지 연대하는 방식은 국민들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며 “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관한) 나름의 안을 가지고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1uQJMGIi4P" dmcf-ptype="general">한편,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상황을 점검했다. 중증·응급환자를 24시간 치료하는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조차 전체 43곳 중 15곳이 산부인과·안과 등 중증질환 일부를 진료하기 어려운 상태다.</p> <p dmcf-pid="ttVQ4SDx46" dmcf-ptype="general">김윤주 기자 kyj@hani.co.kr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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