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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韓 '조국·이재명' vs 李 '대통령·경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18:25:19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여야 사령탑 유세연설 키워드 한동훈, 시민·범죄자 대결 강조 野 편법대출 의혹 양문석 언급 이재명 "우리가 맡긴 권력" 민생경제 화두로 견제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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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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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유세 트럭에 올라 연설하는 사람의 '입'이다. 유세 연설을 통해 유권자를 휘어잡을 수도, 유권자가 등을 돌리게 만들 수도 있다. 여야 사령탑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어떤 연설을 했을까.
 7일 매일경제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 연설 10개를 분석한 결과 한 위원장은 '조국'을 52번, '이재명'을 47번 언급했다. '이·조(이재명·조국 대표) 심판론'을 연설의 핵심 주제로 택하며 야당 심판론을 내세운 것이다. '조국당'과 '조국혁신당'도 도합 12번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편법대출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도 26번이나 언급했다. '사기대출'도 한 위원장 연설문에 13번 등장했다. 한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이번 총선의 성격을 규정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그는 '선량한'을 24번, '범죄자'를 45번 거론했다. 이번 총선을 '선량한 시민과 범죄자 집단 간 대결'로 부각시키려고 한 의도가 엿보인다. 
 한 위원장은 '국민'(30번)보다 '시민'(40번)이란 표현을 더 많이 썼다. 
 1인칭 대명사가 들어간 '제가'(102번), '저는'(97번)이란 표현도 '우리가'(46번), '우리는'(34번)보다 즐겨 사용했다. 보수층에서 한 위원장 지지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경제를 화두로 띄우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지원 유세 일정이 없던 지난달 29일과 31일을 제외하고 이 대표 연설 8개를 분석한 결과 이 대표는 '경제'를 47번이나 언급했다. 그는 물가 폭등을 비판하며 '민생지원금 1인당 25만원 지급' 정책 등을 강조할 때 주로 '경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국민'(130번), '나라'(78번), '대한민국'(48번) 등 국가를 강조하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국민의힘에서 띄우고 있는 '야당 심판론'에 맞서 '정권 심판론'을 내건 연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32번), '윤석열'(18번) 등을 거명하면서 각을 세웠다. '권력'도 이 대표 연설문에 56번이나 등장했다. 이 대표는 주로 '우리가 맡긴 권력'이란 표현을 통해 정부 견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월'(17번), '한 표'(13번), '과반'(9번) 등 투표를 독려하는 발언도 많이 했다. 
 한 위원장과 달리 이 대표는 '우리가'(48번), '우리는'(17번)을 '제가'(25번), '저는'(14번)에 비해 많이 썼다. 이 대표 개인보다 민주당을 주어로 내세운 셈이다. 
 [신유경 기자 /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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