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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환승, 재회, 폭로…여기가 헐리우드?[스경연예연구소]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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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최근 열애를 인정했다 결별한 배우 한소희(왼쪽)와 류준열. 사진 스포츠경향DB"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09472iwpx.png" data-org-width="610" dmcf-mid="XHSfD8zTm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09472iwpx.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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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열애를 인정했다 결별한 배우 한소희(왼쪽)와 류준열. 사진 스포츠경향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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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미국 연예전문지, 예를 들면 ‘할리우드 리포터’나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TMZ’ ‘버라이어티’ 등의 매체 기사를 볼 때 느끼는 가십의 농도는 우리의 그것보다 훨씬 진했다. 그래서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단어도 탄생했다. ‘할리우드 스타일’이란 교제나 결혼, 결별이나 이혼 같은 사생활에 있어 이를 감추거나 숨기지 않고 쿨하게 대응하는 일을 뜻한다. 최근의 한국 연예계를 보면 이러한 ‘할리우드 스타일’이 굳이 미국의 사례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알게 모르게 터부시되던 많은 일들이 인식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물론 그에 따르는 논란이나 구설수 등은 더 많아졌다. 최근 연예뉴스를 보는 대중들의 피로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단 연예인의 연애에 관한 사적인 감정들이 가감없이 온라인의 공간에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 배우 한소희의 예에서 가장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데, 한소희는 배우 류준열과의 교제소식을 전하면서 ‘환승연애’ 의혹을 샀다. 배우도 사람인지라 교제를 할 순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연예계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지금까지 굉장히 보수적으로 대응해왔다. 물론 사실이 아닐 경우는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대응하지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상황이라면 ‘사생활이니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아니면 적어도 ‘좋은 만남을 갖고 있으나 추측은 삼가달라’는 당부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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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최근 이혼소송 중임을 고백한 배우 황정음. 사진 SBS"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10930czdt.png" data-org-width="700" dmcf-mid="ZOAWfGIi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10930czdt.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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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혼소송 중임을 고백한 배우 황정음.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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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한소희의 경우에는 둘의 교제에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의 촌평이 끼어들었고, 한소희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문으로 이를 반박하고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공개된 자리에서의 의견제시 역시 그가 택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너무 많은 의견들이 모였다. 결국 그의 선택은 아니함만 못한 상황으로 전개 중이다. 배우 황정음의 사례도 비슷하다. 그는 교제가 아닌 결혼과 이혼 등 가정의 대소사에 대한 의견을 확실히 내고 있다.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씨와 결혼한 그는 2020년 결혼 4년 만에 이혼조정 신청을 냈지만, 이듬해 재결합했다. 하지만 다시 3년 만에 이혼소송 소식을 전했다. 여기까지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황정음의 대응은 과거 연예인들과 달랐다. 보통 관련 소식을 소속사나 법률대리인을 통해 짤막하게 내고 물밑으로 해결하려는 다른 이와 달리 황정음은 SNS 댓글이나 각종 방송을 통해 생각을 막힘없이 밝혔다. 심지어 이혼소송이 전해진 후 공개된 드라마 ‘7인의 부활’과 함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출연 소식을 전했는데, 이 자리에서 “남자보는 눈이 없었다”며 자신의 상황을 가감없이 밝혔다. 심지어 SNS를 통해 상간녀 의혹이 있는 이를 지목하기도 했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 당사자가 피해를 보는 큰 폐를 저질렀다. 케이스는 앞선 사례와 같이 크진 않지만 지난 6일 공개된 ‘SNL 코리아’의 출연자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의 사례도 그랬다. 그는 이 쇼의 맏형이자 출연자인 방송인 신동엽과 과거 연인사이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전성기였던 1997년부터 약 5년 동안 교제한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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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지난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함께 출연한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 사진 쿠팡플레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12956ebev.png" data-org-width="700" dmcf-mid="5qZVE47vr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portskhan/20240407170312956ebev.pn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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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함께 출연한 모델 겸 방송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 사진 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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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측과 설이 난무하는 과거의 이야기라 여러 억측이 있었지만, 실제 지난해 이소라이 유튜브 채널에 신동엽이 출연해 당시의 루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을 박기도 했다. 그런 이후 신동엽이 출연 중인 ‘SNL 코리아’에 이소라가 출연해 우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SNL 코리아’에서 과거의 연인관계를 상기하는 상황들로 긴장감을 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더는 과거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가 터부시되거나 숨겨야 할 이야기가 되던 상황이 아닌 것이다. 연예인 활동을 하며 당사자들에게 듣는 가장 큰 고충은 자신의 사생활이 여러사람 앞에 전시되고, 사적인 감정이 여러사람들에게 공유되는 상황이었다. 과거 연예인들은 이런 상황을 우려해 일과 사생활은 엄격히 구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SNS의 발달, 연애나 이혼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이런 일 역시 예전의 ‘유물’로 변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이 ‘할리우드’가 되는 것인가. 이러한 경향은 속도의 차이일 뿐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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