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공개된 삼성 갤럭시 링.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신제품 공개행사 '갤럭시 언팩'이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공개 제품에도 관심이 모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보름가량 앞둔 7월 둘째 주쯤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번 언팩 행사와 맞물려 올림픽과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갤럭시 언팩 행사가 늘 수요일에 열려온 점을 근거로 올해 언팩 날짜를 7월 10일로 구체적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반기 언팩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역시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6·폴드6다. 상반기 출시된 세계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 폴더블 라인업에도 AI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 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해 갤럭시 Z플립5 제품에서는 전면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대폭 커진 가운데 올해 신제품 역시 디스플레이 패널은 확대되고 두께는 줄어드는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엑스(옛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유명 정보유출자(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는 갤럭시 Z폴드6의 최대 두께를 전작 대비 1.3㎜ 줄어든 12.1㎜로, 무게는 전작보다 14g 가벼워진 239g으로 예측했다. 화면 크기는 7.6인치(약 19.3㎝)로 소폭 증가한다고 그는 바라봤다.
Z플립6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패널이 3.9인치(약 9.9㎝)로 커지고, 배터리 용량도 4천㎃h로 보완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Z플립6은 5000만 화소, Z폴드6는 2억 화소 메인 카메라를 내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매체들을 중심으로 폴더블 라인업에도 S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이 추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웨어러블 중에서는 완제품으로 공개되는 갤럭시 링에 이목이 쏠린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대중에 첫선을 보인 바 있다.
블랙, 골드, 실버 등 색상 세 가지와 아홉 가지 크기로 출시한다는 점 외에는 구체적인 사양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에 비해 오래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고 헬스 기능에만 특화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도 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아울러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등 기존 삼성 웨어러블 제품의 신버전도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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