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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오후 ‘소변 거품’은 단백뇨 의심 증상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51
2024-04-07 14:01:1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단백뇨는 신장질환의 시작점…’소변 스틱’으로 간이 검사 후 병원 방문해야</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3jvnO1varm"> <p dmcf-pid="0drPATrROr" dmcf-ptype="general">(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p> <p dmcf-pid="pJmQcymesw" dmcf-ptype="general">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진단이 나와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안 그래도 최근 소변을 볼 때마다 많은 거품이 생겨 의아했는데, 단백뇨 때문이었다. 누구나 오줌을 누면 약간의 거품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소변 거품, 거품뇨 또는 포말뇨라고 한다.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이유는 단백질 때문이다. 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소변에는 소량의 단백질이 있어 거품이 생긴다. 단백질이 많은 달걀흰자를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전에 보이지 않던 소변 거품이 매번 보이거나 점차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면 소변에 단백질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또 아침 소변에 나오는 거품은 정상이지만 오후 소변에도 많은 거품이 보인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했는데도 거품이 지속될 경우 단백뇨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p> <p dmcf-pid="UisxkWsdwD" dmcf-ptype="general">단백뇨는 말 그대로 단백질이 많이 섞인 소변이다. 신장(콩팥)에 있는 사구체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사구체는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뭉친 조직체로 우리 몸의 필터와 같다. 하루 약 180리터의 대사물이 여과되는데, 이 가운데 99%는 체내로 재흡수되고 나머지 1~1.5리터만 소변으로 배출된다. 단백질도 걸러져 재흡수되므로 건강한 사람의 소변에는 단백질이 적거나 없다.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든 사구체가 망가지면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아 소변과 함께 배출되는데 이것이 단백뇨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BdpPAdzIE"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freepik"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isapress/20240407130205386bawp.jpg" data-org-width="800" dmcf-mid="ts06jvwMw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isapress/20240407130205386baw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freepik </figcaption> </figure> <p dmcf-pid="7bJUQcJqmk" dmcf-ptype="general"><strong>일시적 단백뇨는 원인 해소하면 사라져</strong></p> <p dmcf-pid="zKiuxkiBrc" dmcf-ptype="general">건강한 사람도 하루 약 150mg 이하의 단백질을 소변과 함께 배출한다. 그런데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늘어나 소변 거품이 많아질 수 있다. 가령 운동을 격하게 한 직후나 감기 등으로 열이 날 때는 소변으로 배출되는 단백질이 정상보다 2배까지 증가한다. 오래 서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어도 단백뇨가 생긴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설사와 구토로 체내 수분이 적을 때도 그렇다. 정상 범위의 단백질량이 배출되는데 수분이 적으므로 소변의 단백질 농도가 짙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일시적인 단백뇨는 그 원인을 해소하면 자연히 해결되며 소변 거품도 사라진다. </p> <p dmcf-pid="q52WzR2XmA" dmcf-ptype="general">문제는 소변 거품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점점 늘어나는 경우다. 변기에 물을 내려도 거품이 남아있을 정도다. 단백뇨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단백뇨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가장 손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소변 스틱'(소변검사 진단키트)을 이용하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소변 스틱을 소변에 담그거나 스틱 위로 소변을 흘려보내면 된다. 소변 스틱에는 색상이나 줄무늬 등 표시가 있어 양성 또는 음성 결과를 그 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다. 소변 속 단백질량이 정상 범위라면 음성 결과가 나오고,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양성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소변 스틱은 단순한 선별 도구이므로 양성 결과가 나왔더라도 단백뇨라고 확진하기는 이르다. </p> <p dmcf-pid="B1VYqeVZDj" dmcf-ptype="general">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 검사를 받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24시간 소변 단백질 검사 등을 진행한다. 병원에서 소변검사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전날 밤부터 소변 검사 전까지는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아침에 물을 먹고 소변검사를 하면 소변이 희석돼 실제 단백뇨가 있어도 소변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 3회 이상 소변검사 중 2회 이상에서 양성이 나오면 간헐적 단백뇨 진단을 받는다. 이는 신장질환을 의심하는 기준이어서, 1~2년 추적 검사를 통해 지속적인 단백뇨로 진행하는지를 관찰한다. 3회 모두에서 양성이 나오면 신장 전문의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신장염(사구체신염) 등 신장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근육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 비율도 측정한다. 소변이 농축되거나 희석돼도 혈청 크레아티닌 비율로 단백뇨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혈청 크레아티닌 비율은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오르면 신장이 망가져 기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p> <p dmcf-pid="b8NKisNfwN" dmcf-ptype="general">허가영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거품이 많이 난다고 모두 단백뇨는 아니다. 몸속의 아미노산·담즙산·음식·약물로 인해 소변 거품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이전 연구에서 거품뇨를 보였던 환자의 30% 정도가 단백뇨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다. 여러 층에 걸친 두터운 거품 또는 변기 물을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 거품이 있는 경우에는 단백뇨일 가능성이 크므로 신장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는 다른 증상이 없어도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거품뇨가 지속될 경우에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p> <p dmcf-pid="K6j9nOj4Oa" dmcf-ptype="general"><strong>당뇨·고혈압 환자는 소변 거품 신경 써야</strong></p> <p dmcf-pid="9PA2LIA8Dg" dmcf-ptype="general">단백뇨의 원인은 당뇨병·고혈압·심부전·골수종 같은 전신질환부터 약물 부작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물론 신증후군이나 사구체신염 같은 신장질환이 가장 일반적인 단백뇨의 원인이다. 그래서 단백뇨는 신장 기능의 이상을 알리는 지표로 통한다. 단백뇨가 지속될 때 의심할 만한 대표적인 신장질환은 만성 콩팥병이다. 식욕부진, 구토,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생긴다. 소변 거품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소변 냄새가 심해지거나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기도 한다. 몸이 붓기도 하는데 발등-발목-정강이-허벅지 순서로 서서히 올라오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단백뇨에 의한 부종은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자국(오목부종)이 생긴다. </p> <p dmcf-pid="22LzRDLKEo" dmcf-ptype="general">만성 콩팥병의 가장 큰 요인은 노화다. 일반적으로 40대부터 노화로 인해 사구체 여과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태에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으면 신장 기능은 빠르게 떨어진다. 실제로 만성 콩팥병으로 투석을 하는 사람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 비율이 70% 정도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중 3분의 1에서 신장질환이 발생하고 당뇨병 전체 환자의 약 1%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장질환으로 진행한다.</p> <p dmcf-pid="VVoqewo9mL" dmcf-ptype="general">당뇨병과 고혈압이 장기간 지속되면 혈관이 더 손상되고 신장에 문제가 발생해 단백뇨가 생긴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단백뇨의 원인으로 확인되면 해당 질환에 대한 관리가 단백뇨 치료의 첫걸음이다. 평소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은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는지를 관찰하다가 단백뇨가 의심되면 즉시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백뇨가 특히 많이 나오면 신장 조직검사도 필요하다. </p> <p dmcf-pid="ffgBdrg2On" dmcf-ptype="general">특히 고령층은 신장질환 고위험군이므로 정기적으로 사구체 여과율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사구체 여과율 검사에서 분당 60ml 이하의 수치가 나오면 만성 콩팥병 진단을 받는다. 사구체 여과율이 정상(90~120ml/분)이라도 단백뇨나 혈뇨가 나오면 만성 콩팥병을 의심한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다르다. 1~2단계는 당뇨병과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한다.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15mg 이하로 감소한 말기 단계는 투석 치료나 신장 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구토나 호흡곤란 같은 심한 증상을 보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기 때문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isxkWsdr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isapress/20240407130206616lqmg.jpg" data-org-width="580" dmcf-mid="FiTLItTNw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sisapress/20240407130206616lqmg.jpg" width="658"></p> </figure> <p dmcf-pid="8nOMEYOJDJ" dmcf-ptype="general"><strong>소변검사로 신장 이상의 70~80% 확인</strong></p> <p dmcf-pid="6LIRDGIimd" dmcf-ptype="general">갈비뼈 아래, 방관 위쪽에 있는 신장은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는 등 체내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이 몸 안에 쌓이면서 생명을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가 생긴다. 한 번 나빠진 신장은 회복이 어렵다. 신장질환은 초기 증상이 없어 인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혈뇨·부종·호흡곤란 등 자각증상이 생기면 이미 병세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중증 신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 검사가 필수다. 신장 이상을 진단하는 데 가장 간단하고 기본이 되는 선별검사는 소변검사다.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 이상의 70~80%를 진단할 수 있다. </p> <p dmcf-pid="PrXATuXDDe" dmcf-ptype="general">평소 신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첫 번째 방법은 체중 관리다. 몸에 지방이 많을수록 축적된 지방에서 신장에 해가 되는 물질을 분비하고 비만 자체도 신장에 부담을 준다.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 필요하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을 올리고 신장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 </p> <p dmcf-pid="QmZcy7ZwwR" dmcf-ptype="general">신장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칼륨을 정상적으로 배출하기 어렵다. 따라서 칼륨이 많은 사과·바나나·오렌지·밤·고구마·채소·견과류·콩 등의 음식을 줄일 필요가 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즙이나 진액 등 건강보조식품은 오히려 신장에 독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단백질을 과도하게 먹으면 신장에 부담이 되므로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약물 복용도 주의할 부분이 있다. 가령 소염진통제는 신장 기능을 손상하고 급성 신부전도 일으킬 수 있다. 의약품을 처방받을 때는 자신의 신장 기능에 대해 의사와 상담하면 좋다. 또 다른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을 때도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p> <p dmcf-pid="xs5kWz5rOM" dmcf-ptype="general">이상호 교수는 "평소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단백뇨가 증가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없는 경우는 일시적으로 소변에 거품이 생긴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갑자기 혈압이 변하면서 소변 거품이 늘어나는 경우, 없던 부종이 동반되는 거품뇨인 경우는 사구체 신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사구체 신장염은 먼저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뇨 그리고 혈뇨와 함께 신장 손상을 유발하는 사구체 신장염의 종류는 수십 가지나 되기 때문이다. 질환별로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거품이 많다고 느껴지면 우선 소변 스틱 검사와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이 콩팥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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