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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지구를 지켜라…돛 달린 ‘풍력 화물선’, 온실가스 줄인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7 09:25:0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span style="color: rgb(0, 184, 177);">곽노필의 미래창</span><br>화물선에 풍력날개 달고 연료 14%↓<br>한해 자동차 480대 온실가스 줄여</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GcvX90C6k">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WCirlpGkQc"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카길의 풍력 화물선 피시스 오션이 2개의 커다란 돛을 펼친 채 항해하고 있다. 카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092507813liwf.jpg" data-org-width="800" dmcf-mid="Q9beglEQPD"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092507813liw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카길의 풍력 화물선 피시스 오션이 2개의 커다란 돛을 펼친 채 항해하고 있다. 카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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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VQJkjTrRxB" dmcf-ptype="general">거대한 돛을 단 풍력 화물선(벌크선)이 첫 장거리 시험 항해에서 14%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p>
          <p dmcf-pid="fZ02bi8tPq" dmcf-ptype="general">세계적인 곡물 대기업 카길은 지난해 8월부터 길이 229m의 4만3천톤급 곡물 운반선 ‘피시스 오션’(Pyxis Ocean)을 바다에 띄워 6개월 간 시험항해를 마친 결과, 하루 평균 3톤의 연료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다.</p>
          <p dmcf-pid="4ArySUHE6z" dmcf-ptype="general">이는 하루 11.2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것과 같다. 선박의 연간 평균 항해일수 237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선박을 운영할 경우 한 해 2650톤, 즉 자동차 480대에서 뿜어내는 온실가스를 저감하게 된다.</p>
          <p dmcf-pid="8HFKqdf547" dmcf-ptype="general">피시스 오션은 풍력 화물선의 실용성을 시험한 이번 항해에서 칠레 남단의 케이프 혼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 태평양, 북대서양과 남대서양을 두루 항해했다.</p>
          <p dmcf-pid="6Cy31fuSxu" dmcf-ptype="general">이 선박 갑판에는 높이가 37.5m에 이르는 거대한 풍력날개 ‘윈드윙스’(WindWings) 2개가 장착돼 있다. 풍력발전기와 똑같은 소재로 만든 이 날개는 옛 범선의 돛과 마찬가지로 정박 중에는 접혀 있고 항해 중에만 펼쳐진다. 선박에 탑재된 센서가 측정한 바람 속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돛을 내리고 올린다.</p>
          <p dmcf-pid="P6eAaSDxxU" dmcf-ptype="general">카길에 따르면 최적의 항해 조건에서는 하루 11톤까지 연료 절감 효과가 있었다. 이는 온실가스 41톤에 해당한다. 선박 개발업체인 영국 바테크놀로지스(BAR Technologies)의 존 쿠퍼 대표는 “첫 항해 결과 풍력 추진 장치가 상당한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보장할 수 있다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p>
          <p dmcf-pid="QuKMPcJq8p" dmcf-ptype="general">카길은 다음 단계로 이러한 대형 항해 장비를 갖춘 선박이 전 세계 250개 해운항에 정박할 수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5u42oQ0Q0"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피시스 오션에 장착된 돛은 하루 평균 3톤의 연료 절감 효과를 냈다. 카길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092509357xoie.jpg" data-org-width="800" dmcf-mid="xjmH36qy4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hani/20240407092509357xoie.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피시스 오션에 장착된 돛은 하루 평균 3톤의 연료 절감 효과를 냈다. 카길 제공
           </figcaption>
          </figure>
          <h3 dmcf-pid="ygDvh0Yc63" dmcf-ptype="h3">해상운송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연간 10억톤 넘어</h3>
          <p dmcf-pid="WhGU36qy8F" dmcf-ptype="general">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현재 국제 물동량의 90%를 차지하는 해운업의 탄소배출량은 2020년 기준 세계 전체 배출량의 약 3%인 10억8천만톤으로 추정된다. 해사기구는 2030년까지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을 5~10%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50년까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배출량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거대한 돛을 단 화물선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한몫할 수 있다.</p>
          <p dmcf-pid="YvZzUxKGPt" dmcf-ptype="general">스웨덴의 선박 설계회사 왈리니우스 마린도 합작회사 ‘오션버드’를 설립해 풍력 선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첫 항해를 목표로 자동차 운반선(로로선)에 높이 40m, 폭 14m, 무게 150톤의 대형 돛 ‘윙세일’ 세트를 장착하고 있다. 오션버드는 “윙세일은 일반 돛이라기보다는 배 위에 얹는 비행기 날개에 더 가깝다”고 설명한다.</p>
          <p dmcf-pid="GvZzUxKG61" dmcf-ptype="general">프랑스의 친환경 선사 제피르앤보레(Zephyr &amp; Borée)는 길이 121m의 화물선 카노피에 4개의 돛을 달 예정이다. 일본의 해운사 미쓰이 오에스케이 라인스(MOL)는 앞서 2022년 1개의 대형 돛을 단 풍력 화물선으로 석탄을 운송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는 목재 운반선을 건조해 바다에 띄울 계획이다.</p>
          <p dmcf-pid="HzfJRwo9x5" dmcf-ptype="general">국제해사기구에 따르면 현재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풍력 기술에는 7가지 유형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풍력을 선박 항해에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운항 선박 11만척의 0.1%도 안된다.</p>
          <p dmcf-pid="XPiEAymeQZ" dmcf-ptype="general">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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