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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총선 D-3] 정책 사라지고 설전만 판친 총선…"제로섬 한국 정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4-04-07 06:06:12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여야 대표가 앞장서 네거티브 전면전…지지층 노린 자극적 발언 난무 <br>검사 출신 與대표에 피의자 신분 민주·조국당 대표…'복수혈전' 탄식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2AuDqaMUF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VKsfCq1m06"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195worn.jpg" data-org-width="720" dmcf-mid="BII8lbFOz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195worn.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p dmcf-pid="f9O4hBts08"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치연 기자 = 4·10 총선 레이스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여야의 네거티브전(戰)이 활개를 치고 있다.</p> <p dmcf-pid="4VC6SK3Ip4" dmcf-ptype="general">선거운동 초반만 해도 입단속을 강조해 온 여야는 이제 '막말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설 경쟁에 매몰된 모습이다.</p> <p dmcf-pid="8fhPv90Cpf" dmcf-ptype="general">역대 선거들도 막판은 비방전으로 흐른 경향이 있지만 이번 총선은 유독 네거티브로 잠식되면서 공약 대결이 자취를 감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p> <p dmcf-pid="6PTRY47vUV" dmcf-ptype="general">21대 국회 내내 거대 양당의 강대강 대치로 진영 논리만 강화하면서 정치 지형이 양극화한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p> <p dmcf-pid="PQyeG8zT32" dmcf-ptype="general"><strong> 韓 "쓰레기 같은, 정치 개같이", 李 "나베, 학살의 후예" </strong></p> <p dmcf-pid="QxWdH6qyU9" dmcf-ptype="general">총선이 종착역에 다다른 가운데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 초접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각자 지지층 결집을 노린 자극적 언어들이 난무하고 있다. 심지어 여야 대표가 그런 현상을 주도하는 모양새다.</p> <p dmcf-pid="xl6yxIA8uK" dmcf-ptype="general">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비판하던 도중 "정치 개같이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논란을 샀다.</p> <p dmcf-pid="y8SxyVUl7b" dmcf-ptype="general">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의 과거 '형수 욕설' 논란 등을 두고 "쓰레기 같은 말", "쓰레기 같은 욕설" 등의 원색적 비난을 가한 데 이어 "본인도 인정하다시피 일베 출신"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일베는 극단적 성향으로 비판받는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이다.</p> <p dmcf-pid="W6vMWfuSUB" dmcf-ptype="general">지난 4일 양천 연설에서는 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언급하며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후보직) 유지할 거면 차라리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고 했다.</p> <p dmcf-pid="YxWdH6qyFq" dmcf-ptype="general">민주당 역시 마찬가지다. </p> <p dmcf-pid="GMYJXPBW0z" dmcf-ptype="general">이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동작을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p> <p dmcf-pid="HRGiZQbYU7" dmcf-ptype="general">'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이다.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하기도 해 여성 혐오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p> <p dmcf-pid="XDBs9cJquu" dmcf-ptype="general">아울러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제주 4·3 학살의 후예",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 없는 계모 같다"고 비유했다가 설화(舌禍) 논란을 일으켰다. </p> <p dmcf-pid="ZwbO2kiBpU" dmcf-ptype="general">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 언급을 흉내내며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너희 옛날에 대검으로, M16으로 총 쏘고 죽이는 거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했다가 도를 넘은 비유 발언이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TxGelEQp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한동훈 위원장 동대문 유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서울·경기 일대 지원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4.4 [공동취재] xyz@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401fhit.jpg" data-org-width="1200" dmcf-mid="bYGiZQbY0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401fhit.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한동훈 위원장 동대문 유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서울·경기 일대 지원유세에 나선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4.4 [공동취재] xyz@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1yMHdSDx00" dmcf-ptype="general"><strong> 전문가들 "내가 살기 위해 상대방을 죽이는 막말 정치" </strong></p> <p dmcf-pid="tWRXJvwMz3"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네거티브전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정치인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품위와 품격마저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p> <p dmcf-pid="Fg3AUn6FFF" dmcf-ptype="general">강성 지지층만을 의식해 증오와 혐오의 정치를 부추기면서 정작 민생과 직결된 정책·공약 경쟁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지적이다.</p> <p dmcf-pid="3a0cuLP3zt" dmcf-ptype="general">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제로섬 게임 구조인 우리나라 정치의 한계는 네거티브전으로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내가 살기 위해선 상대방을 죽여야 하니 정책 경쟁보다는 고소·고발과 막말만 난무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p> <p dmcf-pid="0Npk7oQ0F1" dmcf-ptype="general">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네거티브 전술이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p> <p dmcf-pid="pEqmKAdz05" dmcf-ptype="general">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유권자들은 네거티브에 많은 비판을 하지만 결국 머릿속에 남는 것은 자극적인 네거티브 내용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상당히 미칠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UDBs9cJqpZ" dmcf-ptype="general">이어 "네거티브는 지지층뿐 아니라 중도층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며 "특히 선거를 2주 정도 앞두고는 상대가 방어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활개 치는 기간"이라고 덧붙였다.</p> <p dmcf-pid="uwbO2kiBpX" dmcf-ptype="general">선거 막판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네거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견해도 있다.</p> <p dmcf-pid="7EqmKAdzzH" dmcf-ptype="general">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마지막에는 모든 당이 중도층보다는 자기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네거티브 전략을 세운다"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zDBs9cJquG"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이재명 대표 연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3.21 kan@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638dgsz.jpg" data-org-width="1200" dmcf-mid="KOJ1LWsdU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638dgsz.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이재명 대표 연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후 전북 군산시 옛 도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3.21 kan@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qwbO2kiBzY" dmcf-ptype="general"><strong> 검사 출신 與대표, 피의자 신분 野대표…"범죄자 심판" vs "검찰독재 심판"</strong></p> <p dmcf-pid="BIfS6maVUW" dmcf-ptype="general">검사 출신의 여당 대표와 피의자 신분의 야당 대표들이 선거전을 이끌고 있다는 점도 사생결단식 네거티브에 기름을 부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p> <p dmcf-pid="bC4vPsNfFy" dmcf-ptype="general">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치적 악연을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인 작년 2월과 9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을 요청한 바 있다.</p> <p dmcf-pid="Kh8TQOj47T" dmcf-ptype="general">한 위원장과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악연은 더 뿌리 깊다. 문재인 정권 시절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과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 위원장은 당시 법무부 장관인 조 대표 일가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다. 이후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한직으로 좌천됐고, 윤 대통령은 감찰과 징계 대상에 올랐다.</p> <p dmcf-pid="9MYJXPBWzv" dmcf-ptype="general">이런 악연의 고리는 총선 유세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p> <p dmcf-pid="2RGiZQbY3S" dmcf-ptype="general">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대표를 겨냥해 "범죄자들을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p> <p dmcf-pid="V0j7ktTNpl" dmcf-ptype="general">반면 이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중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 독재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 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p> <p dmcf-pid="fpAzEFyjFh" dmcf-ptype="general">조 대표는 한 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의 진상을 규명할 '한동훈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면서 한 위원장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겁먹었지'라는 뜻의 속어인 '쫄았지'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한 바 있다.</p> <p dmcf-pid="4UcqD3WApC" dmcf-ptype="general">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여당의 대표인 한 위원장과 척을 진 피의자라는 점도 이번 총선의 특징이다.</p> <p dmcf-pid="8g3AUn6FzI" dmcf-ptype="general">비례후보 2번인 조 대표는 자녀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1번 박은정 후보는 과거 추미애 장관 휘하에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징계 청구 실무를 주도한 의혹이 불거져 수사를 받고 있다.</p> <p dmcf-pid="6a0cuLP3pO" dmcf-ptype="general">8번 황운하 의원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상태다.</p> <p dmcf-pid="PNpk7oQ07s" dmcf-ptype="general">이런 배경 때문에 한 위원장,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각각 내세운 '범죄자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검찰 독재정권 심판' 프레임이 이른바 '복수혈전'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도 정치권에서는 제기된다.</p> <p dmcf-pid="QRGiZQbYpm" dmcf-ptype="general">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정권 심판은 시대의 외침이지만, 심판 이후의 미래를 그려나갈 비전과 정책 없이는 제대로 심판할 수 없다"며 "상대방의 실책만 기다리는 선거, 민생과 정책은 사라지고 복수혈전만 남은 선거에 어떤 감동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xeHn5xKGur"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울산대 찾은 조국 대표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정오께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4.5 jjang23@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795uagf.jpg" data-org-width="1200" dmcf-mid="9k7wBNRu0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7/yonhap/20240407060112795uag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울산대 찾은 조국 대표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정오께 울산대학교 앞 바보사거리를 찾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4.5 jjang23@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yGd5nymeUw" dmcf-ptype="general">gorious@yna.co.kr</p> <p dmcf-pid="YHJ1LWsd7E"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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