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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디즈니, 경영권 지켰지만...'흑인·여성' 주인공 계속될까?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6 10:01:3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밥 아이거, 행동주의 투자자 펠츠 따돌리고 주총에서 압승</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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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iv>
          <div dmcf-pid="psniSNRurc" dmcf-ptype="general">
           <div></div> "영화는 즐기러 가는 것이지 메시지를 얻으러 가는 게 아니다." 
           <br>
           <br>월트디즈니의 'PC주의'를 비판하며 경영권에 도전했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사진 합류에 실패했습니다. 
           <br>
           <br>지난 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현직 CEO 밥 아이거는 94%에 달하는 지지를 받으며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br>
           <br>경영권 방어를 위해 디즈니가 쏟아부은 돈은 약 4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54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br>
           <br>[디즈니 홍보 동영상] 
           <br>"펠츠는 디즈니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허영심만 가득하다” 
           <br>
           <br>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펠츠의 도전과 함께 지난 5개월간 디즈니의 주가는 꾸준히 올랐습니다. 
           <br>
           <br>디즈니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걸까. 
           <br>
           <br>◇'PC주의'가 뭐길래 
           <br>
           <br>PC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의 약자입니다. 
           <br>
           <br>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언행이나 활동을 하지 말자는 겁니다. 
           <br>
           <br>주로 백인, 남성 위주의 콘텐트를 만들어 온 대중문화는 2000년대 이후 PC주의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습니다. 
           <br>
           <br>디즈니가 애니메이션 '뮬란' 등 다양한 인종과 주체적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콘텐트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br>
           <br>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PC주의의 '엄격성'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br>
           <br>[영화 섹스앤더시티] 
           <br>"모피는 살인이다!" 
           <br>
           <br>2016년 대선 당시 각종 혐오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후보가 인기를 끈 배경 가운데 하나도 PC주의의 '반작용'이었던 게 아니냔 해석이 나왔습니다. 
           <br>
           <br>[도널드 트럼프 (폭스뉴스 대선후보 토론회/ 2016년)] 
           <br>"이 나라의 큰 문제점은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수 갈채)" 
           <br>
           <br>◇어디까지가 '올바름'인가? 
           <br>
           <br>2020년 미국 시애틀의 한 여성 전용 사우나에 성기 수술을 받지 않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들어섰습니다. 
           <br>
           <br>다른 이용자들이 불만을 제기하자 사우나 측은 '생물학적 여성만 입장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걸었는데, 법원은 트랜스젠더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br>
           <br>최근엔 트렌스젠더 수영 선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br>
           <br>남자대회에서 400위권의 성적을 내던 리아 토머스는 수술 없이 호르몬 치료만 받고 여성부로 출전해 미국 대학선수권 500m 경기에서 우승을 한 겁니다. 
           <br>
           <br>[케이틀린 제너 (트랜스젠더 인권운동가)] 
           <br>"(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여성 스포츠는 10~20년 안에 망가질겁니다. 남성의 신체 발달에는 엄청난 장점과 부인할 수 없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br>
           <br>◇디즈니의 앞날은? 
           <br>
           <br>일단 경영권은 사수했지만 밥 아이거가 디즈니의 'PC주의'에 변화를 줄 가능성은 다분합니다. 
           <br>
           <br>[밥 아이거 (디즈니 CEO/ 지난해 11월)] 
           <br>"저는 우리의 '뿌리'로 돌아가는 일을 시도해왔습니다. 메시지가 
           <br>아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는 일 말입니다. 
           <br>
           <br>디즈니는 앞서 어린이들에게 성 정체성 교육을 금지한 '돈 세이 게이(Don't say gay)' 법안을 둘러싸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갈등을 빚었다가 사실상 백기를 든 바 있습니다. 
           <br>
           <br>'흑인 인어공주'의 흥행 실패 이후 예정됐던 '라틴계 백설공주' 영화 개봉 일정도 1년 뒤로 미룬 상태입니다. 
           <br>
           <br>[정덕현/문화평론가] 
           <br>"(PC주의를) 구현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전향적인 방법이 필요하지 않나... (대중의) 관점이나 개념들이 바뀌어나간다면 그 안에서 담는 콘텐트의 양상도 달리 다뤄져야 한다" 
           <br>
           <br>JTBC 심수미입니다. 
          </div>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