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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이젠 잠수함이다” 진격의 K방산, 바다서도 위력 발휘할까 [박수찬의 軍]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78
2024-04-06 07:40:4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vbTzpGkz7"> <p dmcf-pid="tlqSu3WA0u" dmcf-ptype="general">최근 수년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따낸 K방산이 해양 분야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 <p dmcf-pid="F8D6caMUzU" dmcf-ptype="general">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해군력 팽창, 해양자원 수호의 필요성에 자국 산업 육성이란 정책적 목표가 겹치면서 세계 각국에선 신형 함정 건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r3m1HCnpp"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해군의 장보고-Ⅲ 배치(BATCH)Ⅰ 2번함 안무함이 수상항해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5360fhhc.jpg" data-org-width="680" dmcf-mid="YQPbneVZp9"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5360fhhc.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해군의 장보고-Ⅲ 배치(BATCH)Ⅰ 2번함 안무함이 수상항해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0cZkGTrR70" dmcf-ptype="general"> 특히 잠수함을 가지면 약소국은 막대한 군사비를 쓰지 않고도 적국의 침략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다. 강대국은 자신의 힘을 더욱 강하게 키울 수 있다. 해양 질서가 위태로운 국면에서 잠수함을 찾는 나라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div> <p dmcf-pid="pzLqJM9H73" dmcf-ptype="general">국내 방위산업체도 이에 호응, 잠수함 수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인도네시아에 나가파사급 잠수함 3척을 수출했지만, 이제 이 정도 성능으론 세계 시장에서 관심조차 받기 어렵다. </p> <p dmcf-pid="UKN9oJ413F" dmcf-ptype="general">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새 잠수함을 출시하는 추세에서 우리도 신뢰성을 갖춘 첨단 기술로 구성된 잠수함을 내놓아야 하고, 이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p> <p dmcf-pid="uui7eQbYzt" dmcf-ptype="general">◆너도나도 잠수함 ‘관심’</p> <p dmcf-pid="7nvLhsNf01" dmcf-ptype="general">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3000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Ⅰ 3번함 신채호함의 해군 인도식이 열렸다.</p> <p dmcf-pid="zui7eQbYp5" dmcf-ptype="general">인도식 참석자 중에선 폴란드, 캐나다, 미국, 필리핀 등 9개국에서 온 관계자들이 눈에 띄었다. 군복 또는 정장을 입은 이들은 해군과 국내 방산업계 관계자들과 활발하게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조선소 도크에 있던 신채호함 등을 둘러봤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AXcYvwMUZ"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가운데)이 잠수함 신채호함 선상에서 해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5583phuq.jpg" data-org-width="680" dmcf-mid="GVygSIA87K"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5583phu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가운데)이 잠수함 신채호함 선상에서 해군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BW2Yb7ZwuX" dmcf-ptype="general"> 신채호함이 속한 장보고-Ⅲ는 폴란드 등에 대한 수출과 관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div> <p dmcf-pid="br3m1HCn3H" dmcf-ptype="general">특히 캐나다 해군은 노후화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영국산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고자 신형 잠수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p> <p dmcf-pid="KspOFZloFG" dmcf-ptype="general">캐나다 해군 담당 해역은 광범위하다. 북극과 인접해 있어서 선체가 빙산이나 유빙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p> <p dmcf-pid="9MORrkiB0Y" dmcf-ptype="general">따라서 신형 잠수함은 재래식 추진 잠수함 중에서도 크고 튼튼해야 하며 기술적 신뢰성도 갖춰야 한다.</p> <p dmcf-pid="2iSnCmaV0W" dmcf-ptype="general">장보고-Ⅲ는 이같은 조건에 부합한다. 기술 자체는 경쟁자인 프랑스 등 유럽 국가보다 후발주자지만 선체가 크다. 경쟁 상대로 거론되는 유럽 잠수함들은 선체를 대형화해야 한다. </p> <p dmcf-pid="V8D6caMUUy" dmcf-ptype="general">한국 해군이 이미 운용중이고, 최종적으로 9척을 건조할 예정이어서 기술적 검증이 이뤄졌고 성능개량도 진행된다.</p> <p dmcf-pid="fqoBiR2XpT" dmcf-ptype="general">다만 한국 해군 요구로 설치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캐나다 해군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으므로 SLBM 설치 공간 대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p> <p dmcf-pid="4r3m1HCnuv" dmcf-ptype="general">특히 미국과의 연합작전을 고려해 캐나다 측이 잠수함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를 요구할 경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p> <p dmcf-pid="8LTolOj47S" dmcf-ptype="general">국내 업계는 캐나다 수출과 관련,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한화오션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만든 잠수함용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한화시스템 전투체계 등을 결합하면서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얻는다는 구상이다.</p> <p dmcf-pid="6OUI35Sgzl" dmcf-ptype="general">한화오션은 영국 밥콕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밥콕 캐나다는 캐나다 정부의 잠수함 후속군수지원을 하고 있다. 어뢰발사체계 등에 대한 협력도 이뤄질 전망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PdhJOwo97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캐나다 해군이 운용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121bqui.jpg" data-org-width="680" dmcf-mid="HQN9oJ41p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121bqu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캐나다 해군이 운용중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Q3R0Q47v7C" dmcf-ptype="general">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딥 블루 포럼 2023’에 참석해 현지 4개 기업과 캐나다 잠수함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div> <p dmcf-pid="xwFr5GIipI" dmcf-ptype="general">기술적인 발전도 눈에 띈다. 한화오션은 신채호함보다 대형화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장보고-Ⅲ 배치Ⅱ에 탑재할 리튬전지체계를 지난해 공개했다.</p> <p dmcf-pid="yKN9oJ41pO" dmcf-ptype="general">기존 납축전지를 리튬전지로 대체하면 잠항시간은 1.6배 증가한다. 최대속력을 낼 수 있는 시간도 3배 늘어난다. 장보고-Ⅲ 배치Ⅱ 선체 하부의 전·후방에 280개씩 설치, 잠항에 필요한 중량과 무게중심을 맞추게 된다.</p> <p dmcf-pid="WcZkGTrRUs" dmcf-ptype="general">HD현대중공업도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나섰다. 한국 해군 장보고-Ⅲ 배치Ⅰ 사업은 사실상 마무리됐고, 배치Ⅱ는 한화오션이 수주했다. 잠수함 분야 엔지니어 유지를 위해선 후속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p> <p dmcf-pid="YbaKLdf50m" dmcf-ptype="general">HD현대중공업은 영국 밥콕과 손잡고 무장체계 등을 준비하는 한편 지난달 LIG넥스원과 수출형 잠수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p> <p dmcf-pid="GRIemEnb7r" dmcf-ptype="general">양측은 수출형 잠수함 탑재 통합 전투체계 개발에 나선다. 통합 전투체계는 표적 탐지, 분석, 식별, 교전에 필요한 전투체계와 음파를 이용해 표적을 탐지하는 음향탐지 체계로 구성된다. </p> <p dmcf-pid="HcN9oJ41uw" dmcf-ptype="general">이번 협력은 잠수함 시장에서 양측의 입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LIG넥스원은 장보고-III 음파탐지기와 1200t급 장보고-I 잠수함 성능개량사업 통합 전투체계를 개발·탑재했다. 하지만 해군의 전투체계 분야에서 한화시스템에 밀리는 모양새다.</p> <p dmcf-pid="XlIemEnb0D" dmcf-ptype="general">특히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 한화오션으로 재편하면서 그룹 계열사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p> <p dmcf-pid="ZySnCmaVFE" dmcf-ptype="general">함정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에 놓인 HD현대중공업과 잠수함 통합 전투체계 기술 기반을 유지해야 하는 LIG넥스원의 협력은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GygSIA8Uk"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모형이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한화오션 부스에 놓여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359xgzb.jpg" data-org-width="680" dmcf-mid="XJmxDAdzz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359xgz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모형이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한화오션 부스에 놓여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1OrQEje70c" dmcf-ptype="general">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할 수출형잠수함은 장보고-Ⅲ보다 상당히 작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15노트(시속 27㎞) 속도를 내며 외형은 장보고-Ⅰ과 비슷한 500~600t급 소형잠수함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작된 브로셔 등에 포함되기도 했다. </div> <p dmcf-pid="tTliIrg23A" dmcf-ptype="general">HD현대중공업은 1800t급 장보고-Ⅱ 잠수함과 더불어 수백t급 규모의 특수침투용 잠수함을 만든 바 있다. </p> <p dmcf-pid="FSCdsDLK3j" dmcf-ptype="general">특수침투용 잠수함은 특수전부대를 수송하면서 제한적인 공격능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은 자체적인 잠수함 설계·제작 능력을 한층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p> <p dmcf-pid="36fH9q1mzN" dmcf-ptype="general">해외 잠수함 시장은 캐나다처럼 대형 잠수함을 원하는 곳도 있지만, 크기가 작은 잠수함이 필요한 나라도 많다. </p> <p dmcf-pid="0mD6caMUza" dmcf-ptype="general">특히 걸프만이나 홍해처럼 수심이 낮은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는 소형 잠수함을 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p> <p dmcf-pid="pkj2gi8t7g" dmcf-ptype="general">서방 국가들의 신형 잠수함이 대형화되는 상황에서 첨단 기술을 갖춘 소형 잠수함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는다면, 수심이 낮은 바다가 있는 중동과 동남아 등에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quC01vau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한화시스템이 선보인 함정 전투체계. 한화시스템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562xwdf.jpg" data-org-width="680" dmcf-mid="Zpk4joQ0U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562xwd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한화시스템이 선보인 함정 전투체계. 한화시스템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u9Bv70YczL" dmcf-ptype="general"> ◆장보고-Ⅱ 성능개량, 수출에도 영향 </div> <p dmcf-pid="77pOFZloun" dmcf-ptype="general">국내에서도 잠수함 관련 사업이 꾸준히 이어진다.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파장이 주목되는 사업이다.</p> <p dmcf-pid="zLJuRPBWzi" dmcf-ptype="general">방위사업청은 지난해 8월 장보고-II(KSS-Ⅱ)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p> <p dmcf-pid="q7pOFZlo3J" dmcf-ptype="general">장보고-Ⅱ 잠수함의 전투체계와 음파탐지기 등의 노후 장비를 최신 국산 장비로 교체하는 사업에는 2025~2036년까지 약 8000억원이 투입된다. 오랜 기간이 걸리는 것은 장보고-Ⅱ 9척의 창정비 기간에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따른 결과다.</p> <p dmcf-pid="BcN9oJ41pd" dmcf-ptype="general">운용기간이 오래된 독일산 ISUS-90 전투체계와 음파탐지기를 국산 장비로 바꾼다. 해안에 있는 기뢰와 장애물을 탐지, 잠수함이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탐지기를 탑재한다. </p> <p dmcf-pid="bYTolOj4pe" dmcf-ptype="general">수면 위로 통신 안테나를 올리지 않고도 교신하는 부유식 안테나 등도 추가된다. 전체적인 성능은 장보고-Ⅲ와 유사한 수준까지 향상될 전망이다.</p> <p dmcf-pid="KmD6caMUpR" dmcf-ptype="general">장보고-II 성능개량은 수상함에 비해 일감이 부족한 국내 잠수함 분야에서 좋은 기회다. 최근 잠수함 분야에서 주목받는 최신 기술과 장비를 1800t급 잠수함 내부에 구현, 외국의 잠재적 고객 수요에 대응할 능력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p> <p dmcf-pid="9OrQEje70M" dmcf-ptype="general">잠수함 건조에 필수적인 탑재 장비와 기자재를 제작하는 업체들을 한데 모아서 공급망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잠수함 해외 수주를 위해선 효율적인 공급망이 필수다.</p> <p dmcf-pid="2SCdsDLK3x" dmcf-ptype="general">이같은 점에서 볼 때, 장보고-Ⅱ 성능개량 사업 입찰공고가 나면 국내 업체 간에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p> <p dmcf-pid="V0twZYOJzQ" dmcf-ptype="general">일각에선 잠수함 수출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단순한 잠수함 판매에 그칠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p> <p dmcf-pid="f6fH9q1mFP" dmcf-ptype="general">선체만 수출하는 것보다는 음파탐지기와 전투체계 등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어뢰와 미사일을 비롯한 무장, 무인체계 등을 함께 제시해서 잠수함 전력이 수십년간 통합 운용·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p> <p dmcf-pid="4B7hptTNp6" dmcf-ptype="general">이를 위해선 정부가 직접 나서서 다양한 경쟁우위를 지닌 국내 업체들을 한데 모아서 팀을 구성하고 기업들의 활동을 조율해 시너지를 극대할 필요가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8mD6caMU78"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캐나다, 폴란드, 미국 등 9개국 관계자들이 잠수함 신채호함 선상에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740uwqu.jpg" data-org-width="680" dmcf-mid="5ij2gi8tUz"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6/segye/20240406070556740uwqu.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지난 4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캐나다, 폴란드, 미국 등 9개국 관계자들이 잠수함 신채호함 선상에 오르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6oi7eQbYu4" dmcf-ptype="general"> 기술이전을 비롯한 현지화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기구매 대가로 기술을 이전하거나 일정 규모의 상품 또는 원자재를 구매하는 절충교역을 요구하는 국가가 적지 않다. 잠수함을 수출하려면 기술을 넘겨야 하는 셈이다. </div> <p dmcf-pid="PImxDAdzUf" dmcf-ptype="general">그럼에도 기술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신뢰성을 갖춘 잠수함을 만드는 것은 핵무기 개발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핵심 기술의 결정체다.</p> <p dmcf-pid="QJR0Q47vpV" dmcf-ptype="general">방산기술보호 및 방위산업 분야에서 잠재적 경쟁자 출현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핵심 기술의 이전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p> <p dmcf-pid="xLJuRPBW02" dmcf-ptype="general">잠수함 판매 이후에도 창정비나 성능개량 등을 통해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p> <p dmcf-pid="yEAVan6FU9" dmcf-ptype="general">그런데 기술이전이나 현지화가 진행되면, 이같은 작업을 구매국이 하게 되면서 국내 업체의 부가가치가 더 늘어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p> <p dmcf-pid="W9Bv70YcuK" dmcf-ptype="general">군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실적 때문에 기술을 넘겨줘도, 나중엔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p> <p dmcf-pid="Ykj2gi8t3b" dmcf-ptype="general">박수찬 기자 psc@segye.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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