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4·10 총선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인 부산 북갑에서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이달 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는 56%, 서 후보는 37%의 지지를 얻었다. 재선 현역 의원인 전 후보를 꺾기 위해 국민의힘이 부산시장 출신인 5선 중진 서 후보(부산 진갑)를 투입했지만 전 후보가 절반이 넘는 지지율로 확실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2주 전 같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보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 후보는 지지율이 2%포인트 오른 반면 서 후보는 3%포인트 하락하면서 격차가 14%포인트에서 19%포인트로 확대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중 87%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 중 58%는 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서 후보 지지도는 39%였다.
총선을 앞두고 이뤄진 선거구 조정으로 '전재수 텃밭'이라고 불리는 만덕1동이 북을로 옮겨가면서 선거에서 전 후보가 고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권역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구 조정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총선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매일경제·MBN이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공표·보도 금지 기간 이전인 3월 31일~4월 3일 부산 북갑, 인천 계양을, 경기 화성을·수원병, 경남 양산을, 충남 공주부여청양(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등 6곳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지역별 응답률은 △부산 북갑 15.1%(응답자 503명) △인천 계양을 12.3%(504명) △경기 화성을 12.1%(500명) △경기 수원병 12.7%(500명) △경남 양산을 13.1%(507명) △충남 공주부여청양 11%(500명)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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