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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K-팝이라는 단어 생겨 놀라웠는데, 이젠 기대되는 산업 됐다” [헤경이 만난 사람-이성수 SM엔터 CAO·KMR 대표]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5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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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okqIcJqpg">
          <p dmcf-pid="bSHi0GIi7o" dmcf-ptype="general">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대중음악 황금기에 성장한 덕에 자연스럽게 가요와 팝에 눈을 떴다. 드뷔시의 ‘달빛’을 감미롭게 연주하고, 샤이니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와 ‘내가 사랑했던 이름’을 쓴 작곡가. K-팝 전성기를 이끈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의 시작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M에 인턴 사원으로 첫 출근을 하던 해다.</p>
          <p dmcf-pid="KvXnpHCnuL" dmcf-ptype="general">그룹 신화가 데뷔했고,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유니텔 등 4대 PC통신을 통해 팬덤이 커졌던 그 때 인턴 이성수에게 주어진 첫 업무는 ‘신화창조(신화 팬덤) 동향 파악’이었다. 그때 그에게 대중음악에 대한 본격적인 호기심이 생겼다.</p>
          <p dmcf-pid="9X0Ab3WApn" dmcf-ptype="general">그는 “당시 H.O.T에서 만들어진 팬덤의 문화를 비즈니스와 접목하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이때 음악 비즈니스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p>
          <p dmcf-pid="2ZpcK0Yc3i" dmcf-ptype="general">군대에 다녀온 후 SM에 정식 입사한 시기는 2005년 8월. A&amp;R 담당으로 대중음악 산업에 첫 발을 디딘 후 “음악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음악하는 사람들과 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음악 공부도 했다.</p>
          <p dmcf-pid="V5Uk9pGk3J" dmcf-ptype="general">이 CAO는 “입사 초기 스스로 작곡과 컴퓨터 음악을 공부했고, 새벽까지 음악 작업에 몰두하기도 했다”며 “이후 (음악 산업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A&amp;R에 집중하면서 창작보다는 일상의 위안 정도로만 피아노를 친다”며 웃었다.</p>
          <p dmcf-pid="fsvxZSDxpd" dmcf-ptype="general">지난 2009년 A&amp;R 팀장으로 승진한 그는 K-팝의 황금기를 맞았다. SM 특유의 색을 담은 음악이 쏟아지며 이 CAO 역시 최고의 성취를 이뤘다.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f(x) 등이 한국 대중음악계를 호령했고, SM은 동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시장을 개척했다. 그 중심에 이 CAO가 있었다.</p>
          <p dmcf-pid="4OTM5vwMUe" dmcf-ptype="general">이 CAO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가장 놀라운 건 ‘K-팝’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라 말한다. 그는 “2009~2010년 즈음 K-팝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많이 쓰이게 됐던 것 같다”며 “처음엔 단어 자체가 어색했는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K-팝이 퍼지며 고유 명사가 됐다”고 되돌아봤다.</p>
          <p dmcf-pid="8IyR1TrR0R" dmcf-ptype="general">실제로 SM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자사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그는 “K-팝을 만드는 필수 요소인 음악, 퍼포먼스, 스타일링 등 ‘굿-룩킹(good-looking)’한 종합 콘텐츠를 알리기 위해 채널을 열었다”며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K-팝도 확산됐다”고 봤다.</p>
          <p dmcf-pid="6csVTmaVzM" dmcf-ptype="general">그는 “15년 전이었던 2010년에도 지금처럼 ‘K-팝이 언제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며 “그 때는 ‘원히트 원더(One Hit Wonder, 한 곡만 크게 히트시킨 아티스트)’같은 비관론에서 비롯됐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한 기업의 성과가 아니라 K-팝 전체가 산업으로 함께 성장, 진화하는 때”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산업”이라고 덧붙였다.</p>
          <p dmcf-pid="PkOfysNfFx" dmcf-ptype="general">고승희 기자</p>
          <p dmcf-pid="QEI4WOj4zQ" dmcf-ptype="general">shee@heraldcorp.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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