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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나달, 프랑스오픈에는 돌아올 수 있을까···클레이코트 복귀 무대로 계획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출전도 포기 “내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5 08:11: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05/0000953856_001_20240405081101258.jpg?type=w647" alt="">게티이미지코리아 부활을 노리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정상적인 코트 복귀가 쉽지 않다. 클레이코트 시즌의 첫 대회도 불참한다. 나달은 5일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훈련하는 영상과 함께 “나에게 매우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불행히도 나는 몬테카를로 대회 불참을 결정했다. 내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매년 개최되는 9개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중에서 세 번째 대회다.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의 전초전 성격의 대회다. ‘클레이코트의 왕’이라 불리는 나달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서 11차례나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우승한 나달은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톱시드를 받아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2회전 탈락한 뒤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허리 및 고관절 부상으로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프랑스오픈 불참 소식을 전하는 자리에서는 복귀를 노리는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달은 부상 이후 코트에 서지 못하다가 올해 1월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약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 대회 도중 생긴 다리 부상으로 이어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 기권했다. 나달은 예정했던 복귀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 일정으로 준비하던 2월 카타르 대회에도 불참했던 나달은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시즌 첫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도 포기했다. <img src="data:image/gif;base64,R0lGODlhAQABAAAAACH5BAEKAAEALAAAAAABAAEAAAICTAEAOw==" class="imageLazyLoad" lazy-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05/0000953856_002_20240405081101302.jpg?type=w647" alt="">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클레이코트의 제왕’으로 불린다. 나달의 현재 준비 과정은 우승보다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5월 프랑스오픈과 7월 파리 올림픽에 맞춰져 있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을 떨쳐내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결승에 나가 모두 정상에 오르며 독보적인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클레이코트에서 최다 81연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나달의 건강한 복귀 계획이 연이어 무산되면서 프랑스오픈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나달은 “내게 중요한 대회를 다시 뛰기 위해 매일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뛸 수 없다. 이번 대회를 뛰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를 것”이라며 “내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플레이할 때 흥분과 의지를 간직하며 미래를 바라보겠다”며 건강한 투어 복귀 희망을 놓지 않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