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 꼽아
"청년 일자리 등 정책 확대 필요"
아침 7시까지 제주 투표율 0.56%
오늘(5일) 제주시청 제1별관에 마련된 이도2동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하루빨리 경제가 회복되길 바랍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사전투표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오늘(5일) 동이 트기도 전부터 제주시청 제1별관에 마련된 이도2동 사전투표소에는 정문 현관까지 유권자들의 대기 줄이 이어졌습니다.
관내와 관외로 나눠 줄을 서 있던 유권자들은 이날 새벽 6시 사전투표가 시작되자 줄지어 투표소 안으로 속속 들어섰습니다.
유권자들은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20분 넘게 기다린 이곳의 첫 관외 투표자 김영민씨(44·대정읍)는 "치솟은 물가에 더해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청년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며 "변화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민의 지지를 받아서 당선된 후보라면 이 사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뛰어줬으면 한다"며 "특히 서민 경제와 청년 일자리 정책 등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창우씨(82·이도2동)도 "편안하게 살게만 경제가 회복됐으면 한다"며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5일) 제주시청 제1별관에 마련된 이도2동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모습
이날 아침 7시 기준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0.56%로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는 제주시 26곳, 서귀포시 17곳 등 도내 사전투표소 43곳에서 내일(6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됩니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도내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면 투표할 수 있습니다.
각 선거구별 선거인수는 제주시갑 21만 3,825명, 제주시을 19만 4,949명, 서귀포시 15만 5,750명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인수는 제주시 41만 290명, 서귀포시 15만 6,321명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선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투표용지 수검표 확인,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 CCTV 공개 등이 도입됐습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제20대 총선 제주 사전투표율은 10.70%로, 부산(9.83%)과 대구(10.13%)에 이어 3번째로 낮았습니다.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 제주 사전투표율 역시 24.65%로 전국 평균(26.69%)에 못 미쳤습니다.
오늘(5일) 제주시청 제1별관에 마련된 이도2동 사전투표소에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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