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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사 없어 이송 안돼요”…응급실 마비에 발묶인 소방관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67
2024-04-04 17:02:04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구급대원 “남는 병상 없어 응급실 문 앞에서 돌아가기도”<br>충북 보은 33개월 아이 사망에 70대도 병원 이송 거부 뒤 사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77dZvSOJOz"> <p dmcf-pid="zzJ5TvIis7" dmcf-ptype="general">(시사저널=정윤경 기자)</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PEB3FXDw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월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 구급대가 위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nbsp;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2305258hwhw.jpg" data-org-width="960" dmcf-mid="UcpcniMUsB"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2305258hwh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전공의 집단 이탈 일주일째인 2월26일 광주 동구 전남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119 구급대가 위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nbsp;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BQDb03ZwOU" dmcf-ptype="general">두 달 가까운 의료 공백에 응급환자 이송을 책임지는 구급대원에게도 비상등이 켜졌다. 응급환자를 싣고 응급실 문 앞까지 가도 "의료진이 없다"며 쫓겨나고 있어서다. 구급대원들 사이에서는 "병원 찾는 게 코로나19가 유행할 때만큼 어렵다"는 한숨이 나온다.</p> <p dmcf-pid="baTMV2qyDp" dmcf-ptype="general">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에서 전신주에 깔린 70대가 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다 결국 숨졌다. 충북 보은에서 숨진 33개월 아이가 상급종합병원 10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비극적인 일이 재현된 것이다. </p> <p dmcf-pid="KNyRfVBWO0" dmcf-ptype="general">구급대원들은 이 같은 사건이 앞으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현장에서 구급대원이 병원을 '수배'하느라 자칫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뜻이다.</p> <p dmcf-pid="9jWe4fbYI3" dmcf-ptype="general">9년차 구급대원 김현주(가명)씨도 전날 밤, 출동 전화를 받고 환자를 인근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이 없다"는 병원 측의 대답에 발걸음을 돌렸다고 했다.</p> <p dmcf-pid="2bLFYWloDF" dmcf-ptype="general">김 소방관은 "의료진 집단 사직 전에는 출동부터 환자 이송까지 30분이 채 안 걸렸다"며 "의료 공백 후 병원에 일일이 '남은 병상이 있느냐', '의료진이 있느냐'고 물어봐야 해서 평소보다 시간이 2~3배 소요된다"고 말했다.</p> <p dmcf-pid="VKo3GYSgEt" dmcf-ptype="general">21년 차 소방관 공병삼 소방위(한국노총 소방노조 사무총장)는 "응급실 문밖이라도 의사가 받아줄 수 없다고 하면 돌아서야 한다"며 "응급실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구급차나 길에서 사망하는 환자를 보면 소방관들도 굉장히 마음이 안 좋다.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 다니면서 수많은 시신을 보지만, 특히 소아가 사망한 경우 트라우마가 심하게 남는다"고 털어놨다.</p> <p dmcf-pid="f9g0HGvaO1" dmcf-ptype="general">정부가 야심차게 전국에 설치한 '응급의료상황실'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상황실에서 병원 이송과 전원을 지휘해 응급실 뺑뺑이 현상을 막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 소방관은 "환자 상태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가장 잘 안다"며 "어느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연락하는 게 빠르다"고 전했다. 그는 "상황실을 거치면 다리를 두 번 건너는 것"이라며 "응급환자는 1분1초가 급박하다"고 덧붙였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4VNUZXyjO5"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2월25일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2306692lksi.jpg" data-org-width="960" dmcf-mid="ufZLxQf5D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sisapress/20240404162306692lksi.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2월25일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8fju5ZWAwZ" dmcf-ptype="general">소방당국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행동이 시작된 2월18일부터 38일간 119구급대 응급실 재이송 건수는 616건이다. 집단 사직 전인 1월1일에서 2월17일까지와 비교해 보면, 기간은 짧지만 건수는 2.5배 많다.</p> <p dmcf-pid="64A715YcwX" dmcf-ptype="general">병상이 부족해 재이송한 건수는 32건에서 71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응급실 부족은 25건에서 49건으로 증가했다. 입원실 부족은 1건에서 14건, 중환자실 부족은 6건에서 8건으로 각각 늘었다. 전문의가 부재해 타 병원으로 재이송된 건수도 105건에서 253건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p> <p dmcf-pid="PQDb03ZwrH" dmcf-ptype="general">소방청은 이 같은 지표에 대해 "의료대란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평상시에도 구급차 재이송은 빈번하게 일어났다"며 "시기별로 재이송 건수가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119구급대 이용건수가 줄었고, 구급 활동도 별다른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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