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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책임지는 TSMC, 대만 지진에도 무사할까...업계 파장은?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16:48: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반도체 팹 24시간 가동돼야 차질 없어”</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5nyDqz0C0L">
          <p dmcf-pid="1jZIV2qy7n" dmcf-ptype="general">대만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반도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SK1LnRuui"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 공장. /로이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4/chosunbiz/20240404162643035lfib.jpg" data-org-width="3840" dmcf-mid="ZMAMWyhLUo"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4/chosunbiz/20240404162643035lfib.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TSMC 공장. /로이터
           </figcaption>
          </figure>
          <p dmcf-pid="FpiVIODx7J" dmcf-ptype="general">3일 오전 대만 동부에서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2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이었다. 대만 당국은 4일까지 약 200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2~3일 동안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p>
          <p dmcf-pid="3H6ucAo9ud" dmcf-ptype="general">대만 지진 발생 소식에 가장 관심이 집중된 곳은 TSMC였다. TSMC는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대만 내 일부 팹(fab·반도체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히며 “TSMC의 안전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만 2위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신주과학단지와 타이난에 있는 일부 공장 가동을 멈췄고, 직원들도 대피시켰다.</p>
          <p dmcf-pid="0zg6Slsdpe" dmcf-ptype="general">대만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공장은 대만 서부와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강진은 동부에서 발생했지만, 서부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지진은 글로벌 공급망에도 압박을 가했다”면서 “TSMC 공장은 대부분 진원지에서 반대편 해안에 있지만, 글로벌 기업을 위한 칩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취약 장비로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p>
          <p dmcf-pid="p6mL15YcpR" dmcf-ptype="general">블룸버그도 “정밀하게 만들어진 이들 기업의 반도체 장비는 지진으로 인한 단 한 번의 진동에도 전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대만 언론에 “일보 팹 기둥이 파손되고 생산 라인이 중단됐다”면서 “연구소 벽이 갈라지는 것을 목격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TSMC는 직원들이 회사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며 이번 지진의 영향에 대해서 아직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p>
          <p dmcf-pid="UelAUp1m7M" dmcf-ptype="general">TSMC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스마트폰과 AI와 관련 기기에 필요한 7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최첨단 반도체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생성형 AI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TSMC에서 생산되고 있고, 퀄컴과 애플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게다가 반도체 생산은 수백 개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중간에 가동이 멈추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TSMC 생산은 6~10시간 정도 멈춘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TSMC의 칩 생산은 매우 정확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짧은 시간 가동을 중단해도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p>
          <p dmcf-pid="ulb5niMUFx" dmcf-ptype="general">과거 사례로 미루어봤을 때 실제로 반도체 공급망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적지 않다. 지난 1999년 대만에서 규모 7.6의 강진으로 TSMC를 포함한 대만 반도체 기업의 생산이 며칠 중단됐을 때, 일부 기업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6년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TSMC의 일부 생산 설비가 손상돼 복구하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렸는데, 당시 웨이퍼 납품이 최대 두 달까지 지연되기도 했다.</p>
          <p dmcf-pid="7dScuUtsUQ" dmcf-ptype="general">대만 시장조사업체 이사야리서치는 이날 메모에서 “TSMC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됐던 만큼 일부 선적을 늦춰야 할 것이고, 이에 따른 생산 손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웨이퍼 투입량을 늘려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투자은행 바클리도 “고도로 정교한 반도체 팹은 몇 주 동안 진공 상태에서 연중무휴로 24시간 가동돼야만 한다”면서 “가동 중단으로 공정에 차질이 생겨 반도체 가격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p>
          <p dmcf-pid="zCqXJdQ00P" dmcf-ptype="general">한편, 이번 지진으로 반도체의 지나친 대만 의존도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대만 지진은 지진이 발생하기 쉽고 지정학적 위험이 집중되는 대만에 중요한 반도체칩 제조를 집중시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극명하게 일깨워준다”라고 했다. 대만에 쏠린 생산 라인을 분산시키기 위해 미국은 ‘반도체지원법(CHIPS·칩스)’으로 자국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TSMC도 일본과 미국에서 생산기지를 짓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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