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살겠다, 심판하자'에서 '투표해야 이긴다'로 싹 바꿔야"
험지 부산 강행군 중 경기 여주·양평 최재관 후보 원격 유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이 4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에서 유동철 수영구 후보 지원유세 도중 수영구에 출마한 무소속 장예찬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2024.4.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한병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총선 판세 분석에 "전국 박빙 승부처가 50개쯤 된다는 한 위원장의 말은 사실"이라면서 "거기서 조금 밀리면 과반수를 뺏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선거지원 유세 이동 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과반수를 그들이 차지할 경우,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갈 경우 정말 끔찍하지 않은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이동 중 원격 유세를 통해 경기 여주양평 최재관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전쟁같은 부산 지원유세 중 기장을 향한다"며 "여주양평을 갔었지만 유세 지원을 또 가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 후보가 '여론조사 상으로 3%포인트(p) 차로 지고 있다'고 하자 "투표만 하면 이기는 것"이라며 "사실 지금은 여론조사가 의미가 없다. 투표하면 이기고 안하면 지는 것이 피차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 후보의 후원 상황을 물은 뒤 최 후보가 '대표가 후원회장에 이름을 올려줘서 다 받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간 효과가 있다'고 하자 "제 덕은 아니고 뉴스공장 김어준 총수 덕"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제가 구호를 바꿔볼까 생각 중"이라며 "'못살겠다, 심판하자'는 기본적으로 하고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라는 방향으로 싹 봐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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