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물 3.2% 수준 복귀 예상
금리 상승 시 매수 전략 유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키움증권은 4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채권 금리 상승 시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재차 4.3%를 하회하고, 국고 3년물 또한 재차 3.2% 수준으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4% 선을 장중 상회하면서 심리적 상단인 4.3%를 넘어섰다. 금리 상승 배경에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17개월 만에 기준선인 50을 상회한 영향이 크다. 세부 지표인 신규 주문과 생산 지수 모두 기준선 50을 상회하면서 수요 개선세를 보였다. 물가 지표도 55.8로 지난달보다 3.3%p 상승해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안 연구원은 "미국 경기 확장이 예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인식이 대두된 가운데 Fed 위원들도 첫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의 금리 인하 조건은 성장 요인보다 물가 요인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안 연구원은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물가가 서비스 부문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Fed의 금리 인하 조건이 충족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최근 미국 ISM 제조업지수의 개선에 따른 Fed의 인하 기대 약화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세는 다소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공급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 경계감은 물가 하락세를 더디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고용시장에서의 임금 상승률 둔화와 서비스 물가의 둔화세"라며 "견조한 성장 자체가 인하 조건을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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