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민의힘 254명 후보 모두 사전투표 첫날인 내일 투표할 것”이라며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4.10 총선 사전투표 기간은 오는 5일부터 이틀 간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 국민의 힘에게 주시는 한 표가 범죄자들 응징하는 창이 되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패가 되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더 혁신적으로 바뀌는 원동력이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에게 이재명 후보처럼 조국 후보처럼 살아도 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여러분은 양문석, 김준혁, 공영운, 박은정 후보처럼 살아오셨나”라며 “내일부터 우리의 한표 한표로 그래서는 안된다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얘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처럼 국민의힘이 진다는 게 진짜 그런가. 내가 한 표 찍는 걸로 바꿀 수 있을까 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남들 얘기에 불안해 하면서 투표장에 안 가거나, 명백한 범죄 혐의자들, 잘못하고 안 뉘우치고 사퇴도 안 하는 철면피 후보들을 찍는 건 대한민국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선택”이라고 했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낸 뒤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지난 2020년 아파트를 구매하며 빌린 대부업체 대출 6억3000만원을 상환한 것이 드러나며 비판을 받고 있다. 같은 당 김준혁 후보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초등학생,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이화여대 학생들일 미군 장교에 성상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게 문제가 됐다. 공영운 후보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현 시세 30억원에 이르는 서울 성수동 다가구 주택을 증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 3월까지 약 1년 9개월동안 연가, 병가, 질병 휴직 등을 돌려쓰며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급여로 약 1억원을 받았다는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박 후보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는 다단계 업체 변호를 맡으며 수임료로 22억원을 받아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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