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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마스터스 앞둔 매킬로이, 우즈 옛스승 부치 하먼 찾아가 원포인트 레슨 “그의 의견 듣고 싶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4 09:00:00

<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04/0000953597_001_20240404090001334.jpg?type=w647" alt="">로리 매킬로이가 다음주 마스터스를 앞두고 타이거 우즈의 옛 스승 부치 하먼을 찾아갔다. 2016년 PGA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하먼의 조언을 듣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오른쪽). ｜게티이미지 2014년 PGA 챔피언십 이후 9년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옛 스승인 부치 하먼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매킬로이는 4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을 앞두고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골프레슨을 받기 위해 부치 하먼에게 다녀왔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이에 앞서 팟 캐스트에서 부치 하먼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고,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그와 관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하먼은 타이거 우즈의 스승으로 그의 첫 메이저 8승을 도왔고 프레드 커플스,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을 지도한 최고의 교습가다. 최근에는 리키 파울러(미국)의 부활을 돕기도 했다. 80세의 하먼은 투어 선수들을 지도하는데서는 한 발 물러나 있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 여전히 레슨을 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전부터 수년에 한 번씩 하먼을 찾아가 가볍게 만나고 그의 가르침을 들어왔다”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스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하먼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교습을 받아온 마이클 배넌을 코치로 두고 있는 매킬로이는 짧은 슬럼프에 빠졌던 2021년에도 부치 하먼을 찾아갔었다. PGA 투어에서 통산 24승을 거둔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다음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하지만 그는 2011년 US오픈, 2012·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 우승 이후 9년째 마스터스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22년 준우승이 최고성적이고, 지난해엔 컷탈락의 뼈아픈 결과를 안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부치 하먼의 장점은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다. 그에게 내 스윙에 대한 의견을 말하면 ‘프레드 커플스는 이렇게 느꼈다, 타이거 우즈는 이렇게 했고, 더스틴 존슨은 이렇게 했었다’는 식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그런 가르침은 항상 도움이 된다”고 최근 방문의 성과를 말했다. 매킬로이는 올초 유럽프로골프 DP월드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기록했지만 이후 PGA 투어에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9위를 차지한게 최고성적일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 그의 드라이브 스윙은 최고지만 150야드 이내에서의 플레이는 현저히 떨어진다. PGA 투어 통계에서 그는 토털 드라이브 부문 선두지만, 어프로치 플레이 이득타수는 119위에 머물고 있다. 이같은 불균형이 당혹스럽다고 고백한 매킬로이가 부치 하먼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다음주 마스터스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