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2024년 1분기 실적 시즌 내다보기 보고서
올해 1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을 앞두고 정보통신(IT) 업종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러스트=정다운
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반적인 상장사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계열 데이터의 분석을 구성하는 요소 중 추세와 순환, 계절성이 모두 우호적이어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실적은 주가에도 우호적”이라며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실적의 상향 조정은 1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이 강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보다 앞선 4월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1분기 어닝 시즌 기대감은 실적보다 주가에 먼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실적을 나눠 살펴보면, IT 업종의 실적이 가장 눈에 띄었다. 2023년까지 2년 동안 역성장한 한국 실적은 올해 다시 성장으로 돌아설 예정인데, 올 한 해 성장률의 절반 이상을 IT 업종이 책임진다는 것이다.
염 연구원은 “과거 IT 호황 국면과 2024년의 실적 비중을 비교해 보거나, 시가총액 비중과 비교해도 현재 IT 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글로벌 IT 기업들의 실적 개선 움직임을 감안해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한다”고 했다.
이어 염 연구원은 “이익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IT가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IT가 시장을 견인한다면,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다”면서 “어닝 시즌을 앞두고, IT 비중 확대를 유지하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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