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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대만 전역 ‘흔들’… 35만 도시 화롄 건물 붕괴-산사태 ‘흙먼지 쓰나미’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1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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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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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57dNr1GkD9"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X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4810dlpr.jpg" data-org-width="480" dmcf-mid="FWsT54KGs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4810dlpr.jpg" width="6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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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엑스 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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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1zJjmtHEOK" dmcf-ptype="general">
           “열차가 심하게 흔들리고 창 밖에는 산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div>
          <div dmcf-pid="tesT54KGIb" dmcf-ptype="general">
           3일 아침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북동부 화롄으로 가는 기차를 탔던 타이베이 시민 홍 모씨가 롄허보에 전한 지진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다. 그는 당시 상황이 ‘재난 영화’ 같았다며 “쓰나미 경보까지 울려 정말 무서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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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엑스(옛 트위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5439guup.gif" data-org-width="294" dmcf-mid="3ccOyBUlr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5439guup.gif" width="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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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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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37dNr1Gkrq"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엑스(옛 트위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6283qnqh.gif" data-org-width="294" dmcf-mid="GSPiAYSgs4"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6283qnqh.gif" width="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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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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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0zJjmtHEwz" dmcf-ptype="general">
           <br>이날 오전 7시 58분(현지 시간) 화롄현 남동쪽 2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의 여파는 대만 전역을 강타했다. 진앙에서 약 150km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규모 5.0의 진동이 감지됐다. 출근길 타이베이 지하철에서는 심한 진동으로 곳곳에서 승객들이 주저앉고 비명을 질렀다. 미국 지질조사국(USCG)은 지진 규모를 7.4, 일본은 7.7까지 높여 발표했을 정도로 위력이 셌다.
          </div>
          <p dmcf-pid="pqiAsFXDD7" dmcf-ptype="general">곳곳에서 이어진 건물 붕괴와 산사태로 최소 4명이 숨지고 711명이 다쳤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이 많아 사상자 수가 늘어날 것이 확실시된다.</p>
          <p dmcf-pid="U4AsTqphOu" dmcf-ptype="general"><strong>● 25년 만의 강진</strong></p>
          <p dmcf-pid="u8cOyBUlEU" dmcf-ptype="general">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최소 4명, 부상자는 711명이라고 밝혔다. 진앙지와 가깝고 인구 35만 명이 거주하는 북동부 거점도시 화롄의 피해가 특히 컸다. 화롄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럭 운전자 1명은 낙석에 맞아 숨졌다. 등산객 3명도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p>
          <p dmcf-pid="76kIWbuSOp" dmcf-ptype="general">현지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영상에는 지진 당시 화롄 도심의 9층짜리 건물이 도로 쪽으로 기울어지자 길을 걷는 시민들이 황급히 도망가고,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p>
          <div dmcf-pid="zMrSXVBWE0" dmcf-ptype="general">
           기상청 또한 “진앙이 육지와 가깝고, 깊이도 매우 얕은 편이라 대만 전역에서 진동이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베이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김모 씨는 “기숙사 책상에 올려둔 커피나 향수병이 모두 쏟아졌다. 무서워 책상 밑으로 숨었는데 20~30초 동안 진동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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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qRmvZfbYO3"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엑스(옛 트위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6919mfer.gif" data-org-width="294" dmcf-mid="HjsT54KGrf"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6919mfer.gif" width="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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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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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dmcf-pid="BesT54KGDF" dmcf-ptype="general">
           <br>타이베이 지하철은 이날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됐다. 고속 열차는 운행 재개 이후에도 안전상의 이유로 저속 운행했다. 또 대만 전역에서 31만7000가구 이상이 정전을 겪었다.
          </div>
          <p dmcf-pid="bcG3BnRuwt" dmcf-ptype="general">이번 지진은 1999년 9월 21일 대만 중부 난터우현 일대를 강타한 ‘921 대지진’ 이후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꼽힌다. 당시 7.3 규모의 강진으로 2400여명이 숨지고 8600명이 부상을 입었다.</p>
          <p dmcf-pid="KkH0bLe7r1" dmcf-ptype="general">첫 지진 발생 약 10분 뒤 6.5 규모의 지진을 포함해 이날만 최소 7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또한 “앞으로 3,4일 간 6.5~7.0 사이의 여진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p>
          <p dmcf-pid="9EXpKodzE5" dmcf-ptype="general">중국은 구호 지원 의사를 밝혔다.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본토(중국)는 지진 피해를 입은 대만 동포에게 애도를 표한다.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p>
          <p dmcf-pid="2Ny17dQ0OZ" dmcf-ptype="general">아직까지 지진에 따른 대만 내 교민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롄 일대에만 약 50명의 한국인이 체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p>
          <div dmcf-pid="VjWtzJxpsX" dmcf-ptype="general">
           <strong>● TSMC 등 반도체 산업 타격 우려…영향 주시</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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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AYFqiMUDH"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출처-엑스(옛 트위터)"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7472kewt.gif" data-org-width="294" dmcf-mid="XOoECp1mE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donga/20240403170307472kewt.gif" width="2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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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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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dmcf-pid="4MrSXVBWIG" dmcf-ptype="general">반도체강국 대만에서 벌어진 강진이 세계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이다. </p>
          <p dmcf-pid="8RmvZfbYDY" dmcf-ptype="general">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지진 발생 직후 일부 생산라인 직원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후 성명을 통해 “현재 안전 시스템이 정상 작동 중이며 대피한 직원들도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고 밝혔다. </p>
          <p dmcf-pid="6esT54KGDW" dmcf-ptype="general">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공장 건설 작업은 잠시 중단하고, 안전 검사를 마친 뒤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TSMC의 대만 내 공장이 주로 대만 서부에 위치하고 있어 북동부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대만 곳곳의 원자력 발전소에서도 특별한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p>
          <p dmcf-pid="PiCYFPVZEy" dmcf-ptype="general">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전세계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대만의 반도체 생산시설들이 지진에 취약한 지역에 있다. 정밀한 반도체 공정의 특성상 단 한번의 진동으로도 전체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p>
          <p dmcf-pid="QnhG3Qf5sT" dmcf-ptype="general">이웃 일본과 필리핀도 긴장했다. 일본 오키나와현은 지진 발생이후 최대 3ｍ 높이의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당시 공영 NHK방송 또한 정규 방송 대신 긴급 특별 재난 방송을 전하며 주민들의 대피를 당부했다. </p>
          <p dmcf-pid="xLlH0x41wv" dmcf-ptype="general">필리핀 또한 높은 쓰나미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해안 지역 주민에 대피를 경고했다. 다만 지진 발생 약 3시간 뒤 쓰나미 위협이 대체로 지나가 양국의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p>
          <p dmcf-pid="yNy17dQ0DS" dmcf-ptype="general">김철중 기자 tnf@donga.com<br>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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