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롄 지역 9층 높이 건물, 1층 부분 무너져 6~70도 기울어
6명 구조…남은 인원 수색 중
3일(현지시간) 25년래 가장 강력한 규모 7.4 강진이 강타한 대만의 화롄에서 아슬아슬하게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2024. 4. 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규모 7.2의 강진이 대만 전역을 뒤흔든 가운데 화롄 시내의 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3일(현지시간) 지진 당시 모습이 찍힌 영상에는 9층짜리 건물이 기울어져 무너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장소는 진앙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대만 화롄시의 쉬안위안로와 중산로의 교차로로, 진동이 시작되자 사람들은 거리에서 도망쳐 뛰기 시작했다.
흔들림이 더욱 강해지자 교차로 모퉁이에 있던 9층 규모의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무너져 내렸다.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붕괴가 시작되자 차에 있던 사람들도 밖으로 나와 건물 반대편으로 대피했다.
지진이 멈춘 이후 건물은 1층 부분이 무너져 비스듬하게 기운 상태다. 소방은 건물이 60~70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경찰은 건물이 완전히 넘어져 붕괴할 것을 대비해 주변에서 경계를 서는 상황이다.
화롄 소방서는 건물 붕괴 후 3~4층과 8~9층 주민들이 갇혔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진입했고, 잔해물을 치운 후 고립돼 있던 여성 2명과 남성 4명 등 총 6명을 구조해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건물에 추가로 남아있을 인원에 대비해 수색에 나서고 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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