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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의대 2000명 증원에 인턴 2900명 증발···"최소 6년 타격" 의료계 경고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5
2024-04-03 13:43:13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올 상반기 인턴 임용 대상자 대다수 등록 포기<br>"레지던트·전임의 부족 연쇄반응 불가피할 것"</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YmbF7YSgy0">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HGFtEeP3lU"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환자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seouleconomy/20240403131715579gddj.jpg" data-org-width="640" dmcf-mid="GMKbSAo9Cu"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seouleconomy/20240403131715579gddj.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3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환자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figcaption> </figure> <div dmcf-pid="XdagqHTNlp" dmcf-ptype="general"> [서울경제] <p>의과대학 졸업 후 새내기 의사로 첫 발을 들이는 인턴 지원자 약 2900명이 사라졌다. 전일(2일) 저녁 마감된 2024년도 상반기 인턴 임용에서 대상자의 90% 넘는 인원이 등록을 포기한 탓이다. 의료계에서는 최소 6년간 전공의는 물론 전문의 배출에 공백이 생기면서 현장에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안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p> </div> <p dmcf-pid="ZJNaBXyjT0" dmcf-ptype="general">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병원 인턴 수련 등록 마감일까지 4.3%만 등록을 마쳤다.</p> <p dmcf-pid="5OTvi2qyv3" dmcf-ptype="general">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올해 인턴 등록 대상 3068면 중 전날 12시 기준 (등록을 완료한 건) 131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p> <p dmcf-pid="1IyTnVBWhF" dmcf-ptype="general">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일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2697명이 인턴 계약을 포기했다”며 “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으면 올 9월이나 내년 3월부터 수련을 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올해 수련병원 인턴 시험 합격자는 3068명이었다. 인턴 계약을 포기한 이들 대부분이 등록 '데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요지부동이었다는 얘기다. 2937명은 수평위에 임용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적어도 올 상반기 수련은 불가능해졌다.</p> <p dmcf-pid="tCWyLfbYCt" dmcf-ptype="general">실제 빅5 병원인 서울대병원의 경우 정원 166명 중 6명이 기한 내 임용 등록을 마쳤다. 다른 빅5 병원은 물론 전국 수련병원들이 비슷한 상황이다.</p> <p dmcf-pid="Fmmr6Utsy1" dmcf-ptype="general">지난달 초 시작된 전공의 집단 이탈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전국 수련병원들은 1년 차 인턴 부족 사태가 현실화하자 망연자실하고 있다. 인턴은 의대 졸업생들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뒤 병원에서 거치는 첫 수련 과정이다. 수련교육이라는 명분 아래 대형병원 인력의 40%가량을 떠받치는 전공의들은 수술 보조, 응급실 운영, 진료 보조, 당직근무 등 다양한 업무에 투입되며 주당 80시간을 채웠다. 전공의들이 떠난지 두 달이 돼 가는 동안 수술 취소, 내원 환자 감소 등으로 경영상황이 악화한 수련병원들은 위기감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설상가상 전공의들을 대신해 수술과 외래 진료, 입원환자 관리와 주야간 당직 등을 도맡아 온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한다고 선언하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전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 전환을 공지하면서 현재 빅5 병원 중 3곳이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서울성모병원도 비상경영 체제 돌입과 그에 따른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아직 비상경영을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수술을 평소대비 절반가량만 소화한 지 두달 가까이 되어가면서 장기적으로 버티긴 힘든 상황이다.</p> <p dmcf-pid="3DDEf3ZwT5" dmcf-ptype="general">더욱 큰 문제는 인턴 이탈이 결국 레지던트, 전임의 부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는 군의관,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부족 현상도 야기할 수 있다. 인턴 임용을 포기한 이들이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3월에 병원으로 돌아온다고 가정하더라도 연쇄적인 의사 인력난이 초래될 것이란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다.</p> <p dmcf-pid="0wwD405rSZ" dmcf-ptype="general">대한내과학회 수련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대중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의사들은 1년 인턴과정을 마쳐야 레지던트를 지원할 수 있다. 인턴을 못 뽑으면 내년 레지던트 1년차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앞으로 4~5년간 전문의 수급은 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문의 따는 의사가 적으면 전임의(펠로)가 없고 전임의가 없으면 대학병원에서 일할 교수요원도 구할 수 없게 된다"며 "전공의와 전임의 수급이 제대로 안 되면 교수들이 다 알아서 해야 하니 대학병원을 떠나는 도미노 현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p> <p dmcf-pid="pHHGa62XyX" dmcf-ptype="general">/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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