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 박 후보 차남 병역의혹 해명 요구…박 후보 “개인신상 거부”
(왼쪽)더불어민주당 안산병 박해철 후보, 국민의힘 안산병 김명연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4·10 총선 국민의힘 안산병 김명연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후보가 차남의 ‘군 복무 부적합’ 판정에 따른 조기 전역한 사유를 회피하고 있다”며 투명한 공개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일 방송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후보자를 위한 선거방송토론에서 김 후보는 박 후보자 차남 군 복무 조기 전역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 차남 박모씨는 입대 6개월(22.4.26~10.21)이 채 안 돼 ‘군 복무 부적합’으로 전역한 것으로 돼 있다.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멀쩡하게 군대 간 청년이 군대 간 지 6개월 이후에 군 복무 부적합으로 전역을 했다는 것이, 성실하게 군 복무를 하고 만기 전역하는 청년들과 애타게 자식의 전역을 기다리는 부모님들에게는 납득이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혹시 흔히 생각하는 병역 비리나 특혜, 이런 것들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것이 사실 아니겠느냐”며 “입장이 있으면 답해보기 바란다”고 질의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그 부분은 개인 신상에 관련된 사항이라 답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국민들이 조국 자녀 입시비리 사건 이후 공직후보자 가족의 입시·병역·취업 특혜 문제를 굉장히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차남의 조기 전역 사유를 철저히 공개하지 않으면 특혜 의혹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 후보는 전 한국노총 LH노동조합 위원장으로 현재 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국민의힘 김 후보는 19·20대 안산 단원갑 국회의원을 역임한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안산병에는 개혁신당 이혜숙 후보도 뛰고 있다.
안산은 21대 상록 갑·을, 단원 갑·을 4곳에서 22대 안산 갑·을·병 3곳으로 통합됐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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