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막말 논란 보도 중 앵커 화면에 국민의힘 로고 배치 논란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 MBC '뉴스데스크' 보도 화면.
국민의힘이 MBC '뉴스데스크' 보도 중 악의적인 화면 배치를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2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 막말 논란을 보도하며 배경 화면으로 김준혁 후보 사진과 국민의힘, 이화여대 로고를 배치했다.
김 후보는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의 친일 행적을 비판하면서 학생들을 성상납시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MBC는 “역사학자 출신인 김 후보는 기록을 근거로 말했다고 반박하는데 국민의힘뿐 아니라 이화여대 측도 비판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배경화면 속 로고 배치도 김 후보의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측 반응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라는 것인데 국민의힘은 악의적인 사진 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보도 이후 2일 저녁 출입기자 알림 형식을 통해 “금일 MBC는 뉴스데스크를 통해 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막말에 대해 보도하면서, 악의적인 화면배치로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 로고를 노출했다”며 “이는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악의적인 선거 방해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3일 오전엔 “사전 투표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악의적인 선거방해 행위”라며 “원칙에 따라 MBC 관계자(성명불상)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오늘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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