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젊은층 빠져나가 비상…육아와 청년 일자리에 올인
임산부 이동 바우처,365열린어린이집 지원 신설
지난해 반응좋은 희망일자리 버스도 확대 개편
경남 제2의 도시인 김해시가 올해 ‘인구 늘리기’에 올인한다. 5개 분야 244개 인구정책 과제를 내놓았다.
김해시는 지난해 기준 잠정 합계출산율이 경남 전체 0.80명이고, 김해도 비슷한 0.84명이었다고 3일 밝혔다. 저출산 심화, 청년층 대도시 전출 등으로 지난해 기준 1470명의 인구가 감소해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제조업체 7500여 개의 기업도시로 인구 증가가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
시는 올해 지난해보다 관련분야 예산과 사업을 늘렸다. 올해 사업비는 737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억 원, 사업수로는 34개가 늘었다.
인구 감소에 따른 경각심을 갖기위해 최근 김해시청에 설치된 인구상황판. 김해시 제공
특색있는 시책 추진으로 출산을 장려하고 청년일자리까지 늘리는 ‘쌍끌이 전략’추진에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임산부 이동지원 바우처 택시를 운영한다. 일인당 연간 15만 원을 쓸 수 있다. 보육환경을 끌어올리기 위해 365열린어린이집도 신규사업을 시행한다.
어린이집이 보통 저녁시간대 문을 닫지만 이 곳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시는 시범적으로 삼계동 명지센터빌어린이집과 내동의 진주빛어린이집을 시범 운영하며 차차 장유지역 등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둘째아 축하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금도 확대한다. 신혼부부 첫 주택의 리모델링 지원책도 제시했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 만들기를 위해 청년 중심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일자리 분야에서 기술혁신형 선도기업 육성책을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김해 창업카페·메이커 팩토리를 운영하며, 희망 일자리 버스 운영도 시행한다. 희망 일자리버스는 구직자를 버스에 태워 기업체를 방문해 대면 취업을 알선하는 것으로 지난해 반응이 좋아 올해 확대한다.
또한 청년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한 거점별 특화된 청년공유공간 ‘STATION-G’도 확대한다. 현재 원도심에서 청년다움센터를 운영중인데, 장유1동과 삼방동 등으로 3곳으로 확대한다.
홍태용 시장은 “사회 모두가 육아하고 돌봄 분위기에 나서는 한편 청년세대가 안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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