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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뉴스]내부 매출 합산했더니...인텔, 세계 2위 파운드리 등극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09:50:2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매출 95%가 내부 물량...적자는 70억 달러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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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지난 해 인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로 부상했다. 과거 매출로 처리하지 않던 내부 물량까지 매출로 처리하는 등 새로운 회계 기준을 적용한 결과다.
 인텔이 2일(미국 현지시각) 과거 실적을 재조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해 인텔 파운드리 매출은 총 189억 달러(약 25조 5천717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39억 8천900만 달러(약 18조 9천271억원)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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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인텔 본사, 로버트 노이스 빌딩. (사진=지디넷코리아)"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4030dqlt.jpg" data-org-width="640" dmcf-mid="4Ts0sLe73q"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4030dqlt.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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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인텔 본사, 로버트 노이스 빌딩. (사진=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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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이 매출은 인텔 자체 제품 생산 물량이 대다수이며 외부 고객사에서 얻은 매출 중 상당수가 반도체 패키징에 치우쳤다. 또 최근 2년간 막대한 시설투자를 진행하며 70억 달러(약 9조 4천710억원)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 올해부터 반도체 설계·제조 부문 분리...독립성 부여
 인텔은 지난 해 6월 반도체 설계 부문과 생산 부문을 분리하고 파운드리 사업에 독립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체 설계한 반도체 생산 수요를 '내부 고객사'로 처리하고 공급 비용과 생산 부대 비용을 모두 매출로 잡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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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 내부 조직의 이분화를 예고했다. (사진=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5530lvtm.jpg" data-org-width="640" dmcf-mid="UGKaK5Yc3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5530lvtm.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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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인텔 내부 조직의 이분화를 예고했다.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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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말 진행된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2024' 행사에서는 이런 구성이 구체화됐다. 반도체 생산과 공정, 패키징 관련 부문은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각종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부문은 '인텔 프로덕트' 그룹으로 분리했다.
 당시 인텔은 "두 그룹은 여전히 인텔 아래서 사업을 영위하며 분사 예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올해 안에 인텔 파운드리 그룹을 독립적으로 분리하기 위한 준비 중"이라고 밝혀다.
 ■ 작년 파운드리 매출 189억 달러...삼성전자 제쳐
 인텔은 2일(미국 현지시간)에는 과거 3년간 실적을 재산정한 결과를 공개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지난 해 인텔 파운드리 그룹의 매출은 189억 달러(약 25조 5천717억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해 TSMC의 매출은 693억 600만 달러(약 93조 7천629억원)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139억 8천900만 달러(약 18조 9천271억원)로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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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23년 전세계 주요 파운드리 별 매출 추이. (자료=트렌드포스/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6972zhta.jpg" data-org-width="640" dmcf-mid="ulQ5EeP30S"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6972zht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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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전세계 주요 파운드리 별 매출 추이. (자료=트렌드포스/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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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기간 인텔은 코어·제온 프로세서 등 주력 제품과 자체 설계 반도체 생산 등 내부 거래만으로 180억 달러를 달성했다. '2030년까지 2위 파운드리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적어도 매출 면에서는 조기 달성한 셈이다.
 ■ 외부 고객사 매출 5% 불과...적자폭도 매년 커져
 단 인텔 파운드리 작년 매출 중 외부 고객사 비중은 전체 매출의 5% 가량인 9억 5천300만 달러(약 1조 2천849억원)로 극히 미미하다. 2022년(4억 7천900만 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상당 부분이 후공정에 속하는 패키징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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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텔이 현재 제공중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사진=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8409ybhu.jpg" data-org-width="640" dmcf-mid="7WCR0vIi3l"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8409ybhu.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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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이 현재 제공중인 반도체 패키징 기술.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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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규모는 크지만 파운드리 사업이 2021년 출범 이후 3년째 적자를 이어가는 것도 문제다. 적자 폭도 2021년 51억 달러, 2022년 52억 달러에 이어 지난 해에는 최고치인 70억 달러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인텔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제품 생산 원가가 줄고 비용 절감 등을 실행했지만 내부 거래 감소, 재고 문제 등으로 적자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 팻 겔싱어 "파운드리 사업 올해 적자 폭 최대"
 인텔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오하이오, 독일 마그데부르크, 아일랜드 레익슬립 등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과 애리조나 주 챈들러 소재 생산시설 확충 등에 총 930억 달러(약 123조 6천528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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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20일(미국 현지시간) 반도체 법 보조금 서명식에 참석한 팻 겔싱어 인텔 CEO(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8817wrbf.jpg" data-org-width="640" dmcf-mid="zjSJuWloz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28817wrbf.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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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미국 현지시간) 반도체 법 보조금 서명식에 참석한 팻 겔싱어 인텔 CEO(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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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1.8나노급 '인텔 18A' 공정에서는 이미 5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잔고 수주 물량이 15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인텔 18A 공정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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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alt="인텔은 고개구율(High-NA) EUV를 적용한 인텔 14A 공정을 오는 2027년 적용 예정이다. (사진=인텔)"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30224smla.jpg" data-org-width="640" dmcf-mid="qltORBUlFC"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03/ZDNetKorea/20240403095030224smla.jpg" width="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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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은 고개구율(High-NA) EUV를 적용한 인텔 14A 공정을 오는 2027년 적용 예정이다. (사진=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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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은 시설투자가 마무리 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일(미국 현지시간) 진행된 웨비나에서 팻 겔싱어 인텔 CEO는 "파운드리 사업 적자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7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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