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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강원래♥김송 갈등에 11살 子 오열 “가장 힘든 고객” 오은영도 한숨 (금쪽)[어제TV]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0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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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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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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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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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장예솔 기자]
 '금쪽상담소' 오은영이 강원래, 김송 부부를 두고 "의사 생활 33년 중 가장 힘든 고객"이라고 말했다. 
 4월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의 고민이 공개됐다.
 이날 김송은 '금쪽상담소'를 찾은 이유를 묻자 "연애부터 결혼까지 35년 차인데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 없다. 마치 70~80대 노부부 같은 소통이다. 연애할 때도 싸우면 받아주는 게 안됐다. 항상 '질질 짜지 마', '결론이 뭐야?'라고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원래의 거친 성격은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어졌다. 김송은 "라이브 방송할 때 제가 옆에서 부연 설명하면 '됐고' 하면서 말을 끊는다. 제가 얘기하면 무시하고 입을 막아버린다"며 대화 단절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과 함께 있기 힘들다"고 주장하는 김송과 달리 강원래는 "아내와 특별한 갈등 없다"고 반박했다. 강원래는 "송이와 아들 선이랑 지금 살고 있는 이 인생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제가 표현을 안 하기 때문에 아내와 잘 맞는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송은 가장 답답한 점을 묻자 11살 아들 선이의 교육 문제를 언급했다. 김송은 "선이가 공부를 잘하는 편이다. 시험을 보면 100점을 맞아온 적이 많다. 아빠한테 자랑하면 '100점 맞았으니까 학원 끊어'라고 하더라. 이건 가스라이팅이다"고 폭로했다.
 강원래는 "학교가 있으면 됐지 학원까지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 김송은 "남편이 말 거는 것도 싫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까 오히려 편하다. 이제는 제가 남편한테 무관심해졌다"고 심각한 갈등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송은 "학부모 사이에서도 왜 학원을 이것밖에 안 보내냐고 물어본다. 그렇다고 제가 강남 엄마들처럼 학원을 보내고 싶은 건 아니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편의 마음을 알아버리니까 학원비를 남편 카드로 낼 때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강원래가 사교육을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는 강원래는 "학구열 가득한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 친구들의 인생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저보다 사회적으로 알려졌거나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친구들도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부부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은 강원래의 공격적이고 일방적인 대화 방식을 지적했다. 이에 강원래는 "지금 이 시간이 너무 힘들다. 제 고민은 왜 안 들어주시냐. 송이가 얘기했을 땐 공감해주시고 제가 얘기했을 땐 안타깝다고 말하면 그게 누구 편을 드는 거냐"고 따졌다.
 오은영은 "기분이 안 좋으시더라도 이 말을 드려야 한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분들은 상담의 필요성이 있어 방문한다. 가만 보면 강원래 씨는 억지로 나오신 것 같다. 두 분은 제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33년 살아오면서 만난 가장 힘든 고객님이다"고 맞섰다. 
 김송은 대화 단절의 원인을 자신으로 돌렸다. 가부장적인 환경 탓에 눈치만 봤던 어린 시절이 트라우마로 작용한 것. 오은영은 아이도 부모간 힘의 불균형을 느낀다고 지적, 강원래 역시 "선이 친구들의 말투와 행동이 선이와 차이가 있더라. 소심하고 겁이 많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강원래, 김송 부부의 아들 선이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선이는 평소 어떤 감정을 자주 느끼는지 묻자 한참을 머뭇거리다 오열했다. 대답하기 힘들어하는 선이를 위해 결국 제작진은 감정 카드를 내밀었고, 선이가 든 감정 카드는 '슬프다'였다. 
 김송은 "슬프다는 감정이 저에겐 충격이다. 평소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감정을 억제하는 모습이 저와 똑같다. 인터뷰가 끝난 후 제 품에서 엉엉 울더라. 질문이 많이 어려웠다고. 선이가 많이 커서 될 줄 알았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아직 자기표현을 못 해서 표현할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안타까워했다. 
 강원래는 선이 친구들의 부모와 조금은 다른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강원래는 "엄마랑 나가는 건 좋아하는데 저와의 외출을 꺼린다. 그런 거 보면 '강원래의 아들'이 불편한 것 같다. 아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일부러 아들 친구들 앞에 자주 나타나는데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앞서 강원래는 아들 앞에서 넘어졌던 일화를 고백하며 "다른 아버지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선이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만약 다른 친구들과 다툴 때 누군가는 한 번쯤 그런 얘기를 할 것 같다. 너희 아버지는 XX이잖아"라며 마음속에 숨겨둔 죄책감을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빠가 넘어졌을 때 아들이 놀란 건 아빠가 싫어서가 아니라 그 상황이 불안하고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선이는 아빠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불편한 건 없을 거다. 오히려 아빠를 진심으로 좋아하고 존경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끝으로 오은영은 "두 분은 서로의 표현 방식을 깨닫고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 부모의 대화를 보여주는 것 또한 자녀 교육의 일부다. 아들을 위해서라도 노력해야 한다. 근데 강원래 씨가 절대 안 받아준다면 저한테 연락해라. 제가 통화를 하거나 만나보겠다"며 적극적인 상담 지원을 약속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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