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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19살엔 어머니와, 이제는 아이들과…파3 출전 설레”

온카뱅크관리자

2024-04-03 00:31:00

안병훈, 4년만에 마스터스 출전 소회<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144/2024/04/03/0000953225_001_20240403003101272.jpg?type=w647" alt="">안병훈(앞)이 201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그래엄 맥도월(왼쪽)과 9번홀 그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맨 뒤에 안병훈의 캐디백을 멘 어머니 자오즈민이 따라가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내, 아이들과 처음으로 파3 콘테스트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안병훈이 4년 만에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나가게 된 감회와 가족과 함께할 파3 콘테스트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안병훈은 2일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 오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총상금 92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진행한 국내 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오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마스터스에 나가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 번도 아내, 아이들과 마스터스에 간 적이 없는데 올해 처음 같이 가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지난 1일자 세계랭킹에서 42위에 올라 다음 주 열리는 마스터스 초청장을 받았다. 지난해 말 세계랭킹 60위였던 안병훈은 올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4위)와 소니 오픈 준우승(연장전 패배) 등 활약으로 랭킹을 올려 올해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여유있게 획득했다. 2020년 마스터스 출전 이후 안병훈은 2021년 극심한 부진에 빠져 시드를 잃고 2022년엔 콘페리투어(2부)에서 칼을 갈아야 했다. 2022년 가을 다시 PGA투어로 돌아온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두 차례 톱5(공동 2위,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온 끝에 마침내 4년 만의 마스터스 복귀를 이뤘다. 안병훈은 2009년 US 아마추어 챔피언 자격으로 2010년 마스터스에 나가 처음 꿈의 무대에 섰다. 아마추어 유망주로 주목받은 그는 그해 마스터스에서 어머니 자오즈민을 캐디로 삼아 파3 콘테스트를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파3 콘테스트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스터스 만의 전통 행사다. 올해 페덱스컵 랭킹 7위로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는 안병훈은 “워낙 어렵고 까다로운 코스지만 올해는 몸상태가 좋고, 확실히 제 샷에 대한 자신감이 많아진 것 같다”며 좋은 플레이를 기대했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2번홀(파3)을 가장 어려운 홀로 꼽고 2, 8, 10번홀 등 자신의 드로 구질에 맞는 왼쪽 도그레그홀에 자신감을 밝힌 안병훈은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이라 한 주 휴식을 취할까 고민했지만 이번 대회 코스를 워낙 좋아해 나오게 됐다”며 “지난 2주간 잘 쉬며 준비했고, 마스터스 생각은 접고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