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최근 유네스코 등재된 전국 7개 고분군 조사
일부 봉분 무너진 곳 있어 보수 필요
부산 창원 등 빠진 곳 있어 보존지역 확대 필요
7개 지자체, 정부에 보존과 발굴 대책 마련 촉구키로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유적지 보존 및 발굴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김해시가 최근 전국 7개 고분군 지역을 현지 조사한 결과 봉분 수리 시급, 보존관리지역 확대 필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일 밝혔다.
전북 남원시의 가야시대 고분군이 정밀 보전대책 미비로 허물어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김해시 제공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지난달 20~3일간 합천 창녕 함안 고성과 경북 고령군, 전북 남원시의 고분군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지자체들은 한 목소리로 가야고분군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발굴위해 정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시가 현장을 방문한 결과 다양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김해시 관계자는 “남원군의 고분을 방문한 결과 허물어지고 토사도 마을쪽으로 흘러내려 보존대책이 시급했다는 것.
그외 보존대책 지역을 이번에 등재된 지역외에 창원,부산 동래 등 여타 가야권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는 것.
김해도 등재지역인 대성동고분군외에 양동리 고분군 등도 보전대책 지역으로 포함시켜 발굴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정부는 1조4000억 원을 들여 2017년부터 2038년까지 부여 공주 등에서 백제권에 1조4000억 원 투자해 백제왕도핵심유적보존관리사업을 추진중이다.
신라권도 1조150억 원을 들여 2006년부터 경주지역을 대상으로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7개 가야권 보전사업은 연 내 유네스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가 발족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 이수용 문화유산과장은 “앞으로 7개 가야고분군 보존대책은 가야를 고대 4국시대로 승격시키는 것과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며 “지자체들은 유네스코 자산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가야고분군 보전을 위한 지원사업 시행을 적극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네스코는 지난해 9월 김해를 포함한 7곳의 가야시대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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