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의료계는 의대 정원 대안 제시하고 정부와 협상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 Facebook 캡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일 “의료계는 의대정원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와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북은 의사 수가 전국에서 꼴찌로 의료사각 지대이며 최근 의료대란으로 시군 근무 공보의까지 차출돼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무슨 일이 닥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면서 “어제 대통령께서 대국민 담화로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하면 협상하겠다고 했으니 의료계도 대안을 만들어 협상으로 난국을 타개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부분 국민들은 의사 수 확대에 공감하고 제가 만난 의사선생님들도 증원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가 다수”라며 “다만 ‘점차 증원’이나 ‘단기간 확대’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대충 생각해도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사단체 반발로 351명을 줄이지 않았다면 24년간 8000명 이상, 의사 배출 시간 10년을 추가계산하면 3510명 등 1만명 이상이 지금보다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1만명 증원을 5년간 추진하겠다고 소상히 설명하고 있는데 대해 의사단체는 오히려 인구 감소로 감축해야 한다. 한꺼번에 증원하면 교육이 안 된다는 등 많은 의견이 있다”며 “최고 지성인 집단답게 지혜를 모아 대안을 제시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국민과 환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인도정신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역의사제 활성화를 위한 국립안동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의대 설립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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